지난해 상반기 일본의 화장품 OEM기업들의 매출이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건강산업신문이 올해 2022년 11월~12월 화장품 OEM기업 200여 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약 66%의 기업이 지난해보다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지난해보다 8.3% 포인트 증가한 66%였으며, 두 자릿수의 증가를 한 기업도 8.5% 포인트 증가한 25.0%였다. 반대로 감소한 기업은 8.9% 포인트 하락한 17.0%에 그쳤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잦아들면서 피부관리, 미용실 등의 집객이 개선되고 백화점, 전문점 등의 상담판매가 회복되는 등 화장품 판매 시장에 회복세가 나타난 것을 회복세의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엔저 현상 등에 따라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일손부족, 광열비·운송비 등의 상승이 지속되어 매출은 늘어도 이익률이 저하되는 어려움은 과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기 수주 아이템은 지난해에 이어 헤어케어 제품이 차지했다. 헤어케어 분야에는 고가의 샴푸·트리트먼트가 인기를 끌고 있고, SDG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병용기가 아닌 고형샴푸도 트렌드가 되고 있다. 또, 씻어내지 않는 트리트먼트나 취침 중 모발의 보습 케어를 돕는 헤어오일 등 아웃배스 제품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인기성분으로는 ‘줄기세포’가 4년 연속 1위에 올랐으며, 2위는 항주름·미백성분 ‘나이아신아마이드’가 차지했다. CBD와 NMN 등 건식시장에서 주목받는 성분도 상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