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메디컬 푸드 마켓 2026년 241억弗 전망
고령화 추세 배경으로 연평균 5.61% 발빠른 확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12-08 17:03   수정 2022.12.08 17:06


질병이나 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특별한 식이관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식품을 메디컬 푸드(medical food)라고 한다.

우리말로는 환자용 식품 또는 의료식품으로 불리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83억6,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한 글로벌 메디컬 푸드 마켓이 올해 5.59% 성장해 193억8,000만 달러 볼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글로벌 메디컬 푸드 마켓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연평균 5.61%의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26년이면 241억1,000만 달러 규모로 한층 더 비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2일 공개한 ‘2022년 메디컬 푸드 글로벌 마켓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디컬 푸드는 알약(pill), 파우더 및 기타제형들로 발매되고 있다.

이 중 알약은 코팅 단계를 거친 아주 작은 크기의 환(丸: pellet) 또는 정제(錠劑)로 제조되어 삼키거나 씹어서 섭취하는 형태의 것을 말한다.

알약 형태의 메디컬 푸드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알쯔하이머, 당뇨병성 신경병증 및 영양결핍 등 다양한 증상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필요한 영양학적 요건들(nutritional requirements)을 충족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메디컬 푸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을 통해 활발하게 발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보고서에서 지역별로 보면 북미시장이 지난해 글로벌 메디컬 푸드 마켓에서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는 2026년까지 가장 발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는 아시아‧태평양시장이 지목됐다.

보고서는 메디컬 푸드 마켓이 성장을 거듭하는 데 크게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인구 전반의 고령화 추세를 꼽았다.

나이가 듦에 따라 각종 만성질환이나 노화 관련질환들로부터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메디컬 푸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

보고서는 이 부분에서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60세 이상의 고령층 인구 수가 지난 2020년의 10억명에서 오는 2030년에 이르면 14억명으로 증가할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60세 이상의 고령층 인구 수는 오는 2050년에 이르면 21억명으로 더욱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 예측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더욱이 2020~2050년 기간 동안 80세 이상의 고령층 인구 수를 보면 지금의 3배 정도로 급증해 4억2,600만명선에 달할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처럼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고령층 인구 규모가 메디컬 푸드 마켓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중요한 추진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단언했다.

이에 따라 메디컬 푸드 마켓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확보하고 마켓셰어를 확대해 나가기 위한 지속적인 혁신과 신제품 개발 노력이 핵심적인 트렌드의 하나로 똬리를 틀게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단언했다.

메디컬 푸드 마켓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이 대사계 장애나 ADHD 등과 같이 특정한 틈새(niche) 질병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효능을 개선한 혁신적인 제품들을 앞다퉈 개발해 선보이면서 마켓셰어를 높여나갈 것이라는 예단이다.

한 예로 보고서는 아일랜드 제약기업 갈렌社(Galen)의 미국 내 자회사가 지난 2020년 2월 8세 이상의 유전성 페닐케톤뇨증 환자들의 증상관리를 위한 단백질 대체제품으로 선보인 ‘PKU EASY 마이크로탭스’(PKU EASY Microtabs)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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