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 추출물‧복합비타민제 섭취 인지기능 ↑”
美 CRN, 치매 학술지 게재 연구결과 관련 입장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9-28 15:43   수정 2022.09.28 15:44


“이번 연구로 복합비타민제의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다양한 역할을 뒷받침하는 입증자료가 다시 한번 추가됐습니다.”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기능식품업계의 이익대변단체 CRN(Council for Responsible Nutrition)의 안드레아 웡 학술‧법무 담당부회장이 미국 알쯔하이머학회(AA)가 발간하는 의학 학술지 ‘알쯔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 Demnentia)에 게재된 한 연구결과와 관련, 지난 14일 내놓은 입장문의 한 부분이다.

이 입장문은 웨이크 포레스트대학 의과대학과 뉴욕에 소재한 브리검 여성병원의 연구진이 협력해 연구를 진행한 후 “코코아 추출물과 복합비타민제 섭취가 인지기능에 미친 영향: 피험자 무작위 분류 임상시험” 제목으로 같은 날 게재한 연구결과와 관련해서 나온 것이다.

연구결과가 게재된 시험의 명칭은 ‘COSMOS-Mind 시험’(COcoa Supplement and Multivitamin Outcomes Study for the Mind)이다.

입장문에서 안드레아 웡 학술‧법무 담당부회장은 “복합비타민제 섭취가 영양학적인 간극을 채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연구사례들이 축적되어 왔다”면서 “한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고령의 남자의사들을 대상으로 매일 복합비타민제를 섭취토록 한 결과 발암 위험성이 8% 감소한 데다 백내장 위험성 또한 괄목할 만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웡 부회장이 인용한 대규모 임상시험 사례는 ‘2차 의사 대상 건강실태 조사’를 지칭한 것이다.

뒤이어 웡 부회장은 ‘COSMOS-Mind 시험’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복합비타민제를 매일 섭취토록 하면 고령층 남‧녀의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데 유익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후속연구가 이어지면 건강을 보호하고 향상시키는 데 복합비타민제가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이 한층 더 현실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CRN에 따르면 ‘COSMOS-Mind 시험’은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산하 국립노화연구소(NIA)의 연구비 지원으로 이루어진 ‘COSMOS 시험’의 보조 후속연구이다.

시험은 미국 전역에서 총 2만1,442명의 남‧녀 성인들을 충원한 가운데 진행됐다.

연구팀은 시험을 진행하면서 코코아 추출물(플라바놀 500mg 함유) 또는 복합비타민제 및 미네랄 보충제를 매일 섭취토록 하면서 심장병, 뇌졸중 및 암 등의 발병 위험성 감소와 기타 건강에 미친 영향을 면밀하게 평가했다.

그 결과 복합비타민제를 섭취한 피험자 그룹은 위약(僞藥)을 섭취한 대조그룹에 비해 전체적인 인지기능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같은 효과는 심장병 발병전력이 있는 피험자 그룹에서 가장 눈에 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복합비타민제 및 미네랄 보충제 섭취는 이와 함께 기억력과 실행기능(executive function)을 향상시키는 데도 유효성을 발휘한 것으로 관찰됐다.

‘COSMOS-Mind 시험’에서 연구팀은 고령층 성인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코코아 추출물 또는 복합비타민제 및 미네랄 보충제를 매일 섭취토록 하면서 위약을 섭취한 대조그룹과 비교평가를 진행했다.

이 시험에는 65세 이상의 고령자 총 2,200명 이상이 피험자로 참여한 가운데 3년 동안 추적조사가 이루어졌다.

착수시점에서 피험자들은 전화 설문조사를 받았고, 이후 매년 기억력과 기타 인지기능을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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