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할랄 식ㆍ음료 마켓 2030년에 1조弗 돌파
올해 8020.5억弗 도달..연평균 3.6% 준수한 성장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7-22 16:41   수정 2022.07.22 16:41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할랄 식‧음료 마켓이 연평균 3.6% 준수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할랄 식‧음료 마켓이 올해 8,020억5,000만 달러 규모에 도달한 데 이어 오는 2030년에 이르면 시장규모가 1조 달러선을 뛰어넘어 총 1조631억1,000만 달러 볼륨으로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은 14일 공개한 ‘제품별, 유통경로별, 지역별 할랄 식‧음료 시장규모, 마켓셰어, 트렌드 분석과 2022~2030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처럼 할랄 식‧음료 마켓이 확대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 이유로 무슬림 인구 수의 확대와 함께 이들의 식‧음료 소비증가를 꼽았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글로벌 이슬람 경제매체 ‘살람 게이트웨이’(Sallam Gateway)가 지난 2019년 11월 공개한 자료를 인용하면서 전 세계 무슬림 인구의 63.6%가 총 2조2,000억 달러 상당의 할랄‧이슬람 식품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상기시켰다.

이슬람권 각국 정부와 비 이슬람권 국가, 할랄 인증식품 제조업체 등이 할랄 식‧음료에 대한 소비자 교육과 마케팅 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는 추세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언급했다.

무엇보다 할랄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믿음은 다양한 할랄 식‧음료 구매가 이어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보고서는 한 예로 ‘살람 게이트웨이’가 지난 2020년 11월 공개한 자료를 언급하면서 이집트 각료회의가 자국 할랄 제품들의 수출진흥을 위해 ‘할랄 인 이집트’(Halal in Egypt) 마크를 도입한 사례를 상기시켰다.

지난 2019년 10월 인도네시아 자국 내 할랄제품인증청(BPJPH)의 할랄제품 인증을 의무화한 조치 또한 빼놓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품별로 볼 때 육류 및 대체식품 부문이 지난해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가운데 오는 2030년까지도 현재와 같은 지위를 고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할랄 육류’(Halal meat)를 전체 할랄 식‧음료 마켓에서 가장 활발한 사업분야로 손꼽았을 정도.

보고서는 인도네시아 랄랄제품인증청과 같은 유형의 정부기관들이 설립됨에 따라 관련기업들이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고 제품들의 시장침투율을 높이는 데 성공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선을 돌려 유통경로별로 보면 슈퍼마켓 및 대형마트가 지난해 글로벌 마켓 매출에서 최대의 몫을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의 글로벌 공룡 유통기업들이 할랄 식‧음료 취급을 확대하면서 많은 수의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을 정도라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한편 보고서를 보면 곡물 부문이 비용효율성이 높다는 장점에 힘입어 글로벌 할랄 식‧음료 마켓에서 가장 발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프라인 채널에 비해 온라인 채널이 오는 2030년까지 한층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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