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평균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SW시장에 대한 확대 및 노령 질환에 대한 선제적 치료 수요 증대에 힘 입어 지속적으로 확대가 기대되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데이터분석본부 수도권지역 이준우 책임연구원은 최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ASTI Market Insight 99: 디지털 테라퓨틱스 시스템’이라는 연구를 통해 디지털 치료제 수요 증대에 따른 신규 사업기회와 추진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고령화시대에 접어든 현대 사회에서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것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일상생활 속에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DTx)의 수요는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후관리 예방 부분의 시장 비중은 늘어나고 있다. 미래 의료는 ▲Predictive(예측적) ▲Preventive(예방적) ▲Personalized(개인적) ▲Participatory(참여적) 등 ‘4P’로 변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약물은 아니지만 의약품과 같이 질병을 치료하고 건강 향상에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SW) 기반의 솔루션을 의미한다. 이는 ▲애플리케이션(앱) ▲가상현실(VR) 등이 해당되며, 이는 ▲1세대 치료제 저분자 화합물(알약, 캡슐) ▲2세대 치료제 생물제제(항체, 단백질, 세포)에 이은 ‘제3세대 치료제’로서 분류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는 의학적 장애 또는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 등에 집중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자체가 의약품과 같은 효능을 발휘해 환자에게 작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보고서는 디지털 치료제를 ‘기존의 의료체계와는 독립적으로 치매 및 우울증, 불면증과 같은 질환 치료 및 예방을 보조하거나 약물치료와의 병행이 가능한 등 다양한 질환에서 복합적인 유형의 시스템화 적용을 통해 추후 발전 가능성이 큰 기술산업’으로 해석했다.
2020년 MarketsandMarkets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디지털 치료제 중 재활 및 환자 치료용 디지털 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51.2백 만 달러(한화 약 600억 원) 규모였으며, 2025년에는 연평균성장률 22.1%를 바탕으로 약 185.8백 만 달러(한화 약 2,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정신건강 및 행동 장애 관리 앱의 세계 시장은 2018년 기준 약 981.7백 만 달러(한화 약 1조 2,000억 원)에서 연평균성장률 43.1%를 바탕으로 2025년이면 약 13,501백 만 달러(한화 약 16조 2,500억 원)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디지털 치료제는 당뇨 및 폐질환 등 만성 질환 및 정신질환 등의 치료적 목적으로 사업화를 적용하고 있는데, 그 중 정신 및 인지장애 치료를 대상으로 개발된 제품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보고서는 “인지 및 정신 질환에 대한 명확한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은 상황에서 디지털 치료제 기반 처방은 새로운 치료 방안으로 적용되는 등 다양한 질환에서 예방 및 치료 체계로 적용 중에 있다”며 “경우에 따라 일반 의약품과 같은 치료제 대비 임상 및 FDA 승인과 같은 리스크(Risk)에 예외적으로 적용될 수 있어 사업화 시 소요시간이 적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고했다.
또한SW 기반의 연구개발은 일반 치료제 시장 대비 다소 적은 R&D 비용이 소요된다는 장정이 있는데, 보고서는 디지털 치료제 기술 및 시장 특성을 기반으로 모색할 수 있는 사업화 전략을 소개했다.
보고서는 합리적 사업화 전략 수립을 통해 시장 진입이 필요하다면서, “디지털 치료제 시장은 FDA의 승인 및 규제대상이 아닌 ‘디지털 서비스’ 시장에 존재한다”며 “우선적으로 조기의 사업화 추진이 가능한 ‘디지털 서비스’ 형태의 사업화 적용을 통해 시장 진입을 우선적으로 적용하여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는 인지 및 정신질환에 대한 치료가 일반적으로 적용되고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질환자가 직접적으로 마케팅 효과를 나타내기에는 어려움을 반영하여 노인 관련 기관과 병원 등에 대한 선제적 마케팅 적용을 통해 시장 우위를 점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SW의료기기는 일반 치료제 대비 SW에 대한 의존성이 매우 큰 점을 고려해 기타 SW 대비 디자인 편의성 및 활용성이 확보된 UI/UX의 구성을 통해 핵심적인 차별성을 두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