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바이오가 자사가 연구개발 중인 약효지속형 주사제의 임상용 의약품 생산을 위해 바이오의약품 및 백신 생산 전문기업과 손을 잡았다.
(주)아울바이오(대표 안태군)는 최근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기업인 보란파마(대표 김현숙)과 약효지속형 주사제의 ‘의약품 공동 생산 및 개발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울바이오는 혁신적인 약물전달기술(DDT: Drug Delivery Technology) 기반의 연구중심형 바이오벤처기업으로, 투약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인 ‘엑스티나 마이크로스피어 약물전달기술’을 이용한 약효지속형 의약품 개발에 주력해 왔으며, 특히 제조공정을 단순화함으로써 고용량의 약물탑재와 체내 약효지속력을 극대화하는 한편, 대량 생산 시 불량률을 최소화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 평택에 의약품 생산용 GMP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보란파마는 바이오의약품 및 백신 생산 등에서 30여년의 업력을 보유한 전문기업으로, 생물학적제제와 유전자치료제, 항체치료제 등 다양한 바이오의약품과 무균 주사제의 개발 및 생산에 적합한 최신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임상용 의약품은 물론 상업용 의약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문 위탁생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협약으로 아울바이오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당뇨, 비만, 치매 치료제 등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순차적으로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하게 되며, 이를 통해 내년부터 해당 치료제의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바이오 안태군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약효지속형 주사제 전문 생산 라인을 확보함으로써 그간의 연구개발 성과를 개량 신약 개발로 이어갈 로드맵을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내년에 예정된 당뇨 및 치매치료제에 대한 호주 임상 진행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란파마 김현숙 대표는 “아울바이오의 기술역량과 보란파마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할 경우 글로벌 시장 도전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8년 설립된 아울바이오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개발(이종기술융합형)’와 중소벤처기업부 혁신성장패키지지원사업(BIG3)에 선정된 바 있으며, 당뇨 및 치매치료제 외에도 내년에 성조숙증 치료제, 항바이러스제제 등의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