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섬유 시장 年 7.4% 확대 2032년 149억弗
건강 효용성으로 기능식품업계 수요확대 성장엔진 역할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3-22 15:44   수정 2022.03.22 15:44


“비만, 당뇨병 및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식이섬유(dietary fibers)의 건강 효용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기능식품업계의 수요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퍼시스턴스 마켓 리서치(Persistence Market Research)에 소속된 한 애널리스트의 언급이다.

스포츠 음료에서부터 즉석 음료, 에너지 음료 및 각종 강화음료를 포함해 다양한 기능성 식‧음료 용도로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식이섬유 수요가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빵류, 음료 및 유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성 식품들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퍼시스턴스 마켓 리서치는 지난 10일 공개한 ‘식이섬유 시장조사: 가장 인기높은 씨리얼‧곡물 식품성분’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일상적인 식이섬유 섭취가 각종 질병 유병률을 낮추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보고서는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수준 향상과 건강에 유익한 식품의 경우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구입하고자 하는 강한 의향이 식이섬유 시장이 확대를 거듭하는 데 추진력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와 함께 주요업체들의 활발한 신제품 개발과 강력한 판촉활동이 식이섬유 매출이 늘어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고 언급했다.

식이섬유는 전체적인 신체건강을 돕고 소화과정을 향상시키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내에 섭취된 음식물이 각종 분자물질로 분해되도록 돕고, 영양분이 흡수되도록 돕는 작용을 하기 때문.

실제로 소비자들이 이눌린, 프락토올리고당, 펙틴 및 덱스트로스 등의 소화개선 식이섬유 보충제를 섭취하면 체내의 유익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베타글루칸, 오라프티 이눌린(orafti inulin), 프락토올리고당, 갈락토올리고당 및 옥수수 섬유질 등의 각종 식이섬유는 채소, 과일, 통곡물 및 콩과 식물 등을 통해 주로 확보되고 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글로벌 식이섬유 마켓이 연평균 7.4%의 발빠른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32년이면 149억 달러 규모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식이섬유 마켓에서 중남미 시장과 중동‧아프리카 시장이 각각 연평균 8.3% 및 7.7%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중 중동‧아프리카의 식이섬유 시장은 연간 7만6,815톤 규모의 식이섬유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부아시아 시장과 오세아니아 시장의 경우 지난해 각각 14.4% 및 3.4% 볼륨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보고서는 식이섬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고조됨에 따라 글로벌 마켓에서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소재별로 봤을 때 콩과 식물이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8%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용도별로 보면 식‧음료 부문이 현재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7.1%의 확대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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