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멜라토닌 보충제 섭취하는 성인 2.1% 불과
1일 5mg 이상 과다섭취 0.28% 뿐..JAMA 게재문 반박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2-11 16:10   수정 2022.02.11 16:10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기능식품업계의 이익대변단체 CRN(Council for Responsible Nutrition)은 의학 학술지 ‘미국 의사회誌’(JAMA)에 공개된 멜라토닌 보충제 자료와 관련, 2일 반박문을 공개했다.

‘미국 의사회誌’에 1일 “1999~2018년, 미국 성인들의 멜라토닌 보충제 섭취 동향” 제목으로 게재된 보고서의 문제점들을 꼬집고 나선 것.

CRN에 따르면 ‘미국 의사회誌’ 게재문은 ‘1999~2018년 국가 보건‧영양실태 조사’(NHANES) 자료를 근거로 수면개선을 위해 멜라토닌 보충제를 섭취하는 성인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날 CRN 측은 미국 성인들의 멜라토닌 보충제 섭취비율이 2.1%에 불과해 아직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게재문에서 1일 5mg 이상을 섭취하는 경우로 분류한 과다섭취자의 경우에는 이보다 더욱 낮은 0.28%에 불과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CNR 측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게재문이 지난 2017년 자료를 인용하면서 시판되고 있는 멜라토닌 보충제들의 실제함량이 상표에 표기된 내용에 비해 최대 478%까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한 부분을 지적하면서 주의를 환기시켰다.

2017년 자료의 경우 캐나다에서 판매된 상세불명의(unidentified) 제품들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다는 것.

반면 뉴욕주 화이트 플레인스에 소재한 의료‧웰빙 및 영양식품 관련 시장정보 서비스업체로 평소 기능성 보충제(dietary supplement)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 온 것으로 알려진 컨슈머랩(ConsumerLab)이 최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검사 대상 23개 제품들 가운데 22개가 상표 표시내용에 상응하는 함량을 나타냈다고 CRN 측은 강조했다.

컨슈머랩 측이 검사한 멜라토닌 보충제들은 현재 시장에서 활발하게 발매되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들임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이와 관련, CRN 측은 회원사들과 책임있는 업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안전성 정보‧상표 자문위원회가 제정한 자율지침에서 멜라토닌 보충제들의 함량을 규정한 가운데 업계의 준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CRN의 안드레아 웡 연구원은 “자율지침이 제정되었을 당시 CRN은 멜라토닌 보충제들의 상표 표기내용과 마케팅 활동에 책임감 있게 임해 줄 것을 회원사들과 기능식품업계에 주문한 바 있다”고 말했다.

과학적인 근거를 두고 자율적으로 제정된 지침이 소비자들의 안전한 섭취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

CRN는 전체 기능성 보충제 제조‧발매업체들에게 자율지침과 권고내용을 준수토록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CRN 측이 공개했던 ‘기능성 보충제 소비자 섭취실태’ 자료에 따르면 각종 보충제를 섭취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전체의 70%가 건강한 수면을 포함해 건강에 유익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있을 뿐 아니라 평소 양질의 수면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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