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제약, '에키나포스' 코로나19·변이 감염 억제 임상 연구 발표 
상피세포 바이러스 유입 예방으로 세포 보호 효과 및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2-11 11:37   수정 2022.02.14 21:48

▲한화제약 에키나포스 프로텍트정 상품 이미지

유럽에서 천연 '에키네시아' 추출물의 항바이러스 효과 및 면역 조절 효과를 통해 코로나19 (Covid-19) 및 변이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한화제약은 지난해 9월 천연물 에키네시아로 만든 의약품 '에키나포스'의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효과에 대해 과학적으로 증명한 연구 결과가 글로벌 심포지엄에서 발표됐으며, 이어 지난해 12월 성인 대상 코로나19 예방 효과 결과가 발표됐다고 전했다.

에키네시아는 면역증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천연 생약 성분으로 내성이 없어 항생제 대안으로 부상해 왔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에 따라 면역 증진 효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천연물 의약품 제조사인 스위스 에이보겔(A.Vogel)은 에키네시아 추출물의 호흡기 감염(RTI, Respiratory tract infections) 및 코로나19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에키네시아의 면역조절 및 항바이러스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출처: 논문-Broad antiviral effects of Echinacea purpurea against SARS-CoV-2 variants of concern and potential mechanism of action

한화제약에 따르면 해당 임상시험은 SARS-CoV-2 알파, 베타 및 감마 변종이 유행 중인 2021년 5월 유럽에서 수행됐으며 연구 과정은 120명의 건강한 18~75세의 남/여 지원자 대상 에키네시아 푸르푸레아(Echinacea purpurea) 복용군과 미복용 대조군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1일 에키네시아 추출물 2,400mg을 일정 기간(5개월) 복용했고, 급성 호흡기 감염증에 대해서는 에키네시아 추출물 4,000mg을 최대 10일간 복용했다. 또한 매달 혈액 샘플 채취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호흡기 바이러스의 검출 및 RT-qPCR 검사를 수행했다.

진행 기간 중, 복용군에서는 21개의 샘플, 대조군에서는 29개의 샘플이 통상적인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양성 반응을 나타냈으며, 그 중 복용군에서는 5개의 샘플, 대조군에서는 14개의 샘플이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RR = 0.37, p = 0.03). 

아울러 복용군에서는 10건, 대조군에서는 14건의 증상 에피소드(symptomatic episodes)가 발생했으며, 그 중 복용군에서는 5건 대조군에서는 8건이 Covid-19로 확인됐다(RR = 0.70, p > 0.05). 

이에 따라 에키네시아 추출물 복용은 바이러스 검출 정도를 2.12 log 감소시켰으며, 각각 99% 이상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p < 0.05). 또한 대조군과 비교해 복용군에서 바이러스가 불검출될 때까지(음성)의 기간은 8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p = 0.02),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4.8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p > 0.05). 

결론적으로 해당 연구는 에키네시아 추출물의 코로나19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 및 감염 예방 효과가 있음을 나타낸다.

한화제약 관계자는 “에키네시아의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SARS-CoV-2 Variants of Concerns, VOCs)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상피세포에 바이러스가 유입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 확인됐다”라며 “예방의 기초와 중심이 될 수 있는 세포 보호 효과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새롭고 유망한 접근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스위스에서 에키네시아 추출물로 만들어진 의약품은 한화제약이 수입해 '에키나포스 프로텍트 정'으로 독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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