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틱스바이오, 항진균제 임상1상 계획 승인
뉴질랜드 HDEC로부터 손·발톱 진균증 치료제 1상 승인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2-03 10:02   
미생물 감염병 치료제 및 항염증·면역조절 치료제 개발 벤처기업 앰틱스바이오(대표이사 이종승)는 지난 10일 뉴질랜드 보건성 산하 HDEC(Health and Disability Ethics Committee)로부터 항진균성 신약후보물질 ‘ATB1651’의 임상 1상 단계 시험을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앰틱스바이오에 따르면 ‘ATB1651’은 인체와 차별화된 진균의 세포벽 구성 성분을 타깃으로 하는 손·발톱 진균증 및 피부 진균증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이는 이미 국내 특허권을 확보한 후보물질로, PCT국제출원을 통해 30여 개 국가에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임상시험은 ‘ATB1651’의 다양한 진균 억제 효능 중 손·발톱 진균감염증 치료제로서의 안전성 및 효능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손·발톱 진균 감염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존의 항진균제는 인체 독성으로 인해 그 사용이 제한적이었고, 장기간 사용하면 내성균이 발생한다는 문제가 있다. ‘ATB1651’은 기존 항진균제와 다른 신규한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는 물질로, 이에 대한 연구는 의약화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JMC(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의 2021년 11월호의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는 등 학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앰틱스바이오의 이종승 대표이사는 “ATB1651의 임상 1상 승인은 자사 신약 파이프라인의 첫 출발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올해에 전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신규 후보물질들의 항진균제 및 항염증 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IND)을 2건 이상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균(곰팡이)은 손발톱이나 피부감염뿐만 아니라 뇌수막염, 폐감염, 칸디다증, 털곰팡이증 등의 원인균으로, 발병 후에는 치사율이 매우 높은 심각한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항암치료나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악화된 사람에게서 진균 감염이 현저히 증가하며, 최근 코로나로 인해 검은곰팡이(털곰팡이) 감염 환자가 인도, 중동에서 속출하면서 항진균제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BCC Research’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항진균제 시장 규모는 약 24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저개발국가와 제3세계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균 감염은 농작물 피해의 70% 이상에 관련되어 있고, 반려동물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 농작물과 반려동물 관련 시장을 포함할 경우 전체 항진균제 시장의 규모는 약 24조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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