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전반적으로 성장하며, 바이오의약품의 공급망 강건성 유지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최근 발간한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신산업실 권오성 부연구위원의 ‘바이오 분야, 글로벌 공급망의 현재와 미래’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물류대란이 발생하며 전 세계 공급망에 비상등이 커졌다며 최근에는 저온 유통이 필수적인 코로나19의 백신 물류가 부각되며 콜드체인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권오성 부연구위원은 “전체적인 바이오의약품 공급망은 바이오의약품의 R&D, 임상, 원료 공급, 최종 생산 등으로 이뤄지는 글로벌 단위의 요소별 운영 측면과 각 요소를 연결하는 콜드체인 등의 의약품 물류 측면으로 분류할 수 있다”며 “이러한 공급망을 위기 상황에서도 원활히 유지한다면 공급망이 강건하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은 미국의 경우 부가가치가 높은 연구개발과 임상에 집중하고, 그렇지 않은 API나 FDF의 제조를 상대적으로 등한시해 결과적으로 코로나19 사태나 미중 무역 분쟁과 같이 대외 환경의 변화가 발생했을 때 공급망의 한 부분이 취약해지며 의약품 전체에 위기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고서는 바이오의약품 콜드체인 규모가 2014년 약 110억 달러에서 2020년 약 167억원으로 연평균 7.2%의 성장했다며 바이오의약품 역시 산업 구조가 커질수록 바이오의약품의 공급망 요소별 경쟁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내에서 공급망을 유지하고 강건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 등 바이오 선진국의 글로벌 공급망에 포함되는 것 역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부분이 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역량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바이오의약품 CMO·CDMO 등의 제조 가치사슬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의약품 공급망을 국내를 기준으로 한 전략과 글로벌을 기준으로 한 공급망 참여 전략을 구분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콜드체인 산업 측면에서는 국내에 아직 대표적인 정책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특히 의약품 수출에 있어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으며, 부처별로 온도 규정이 다른 등 일관된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고 의약품에 관한 콜드체인 정책은 별로로 수립되지 않았다며 의약품 콜드체인에 대한 충분한 정책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