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기업들이 속속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IPO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4월 큐라클을 시작으로, 바이젠셀, 엑셀세라퓨틱스, 바이오플러스, 차백신연구소, 에이비온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데 이어 5월 들어 에이치케이이노엔과 프롬바이오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IPO 채비에 나섰다.
글로벌 바이오 헬스기업 HK inno.N(에이치케이이노엔)이 지난 5월 4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대형주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84년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로 시작해 2020년 CJ헬스케어에서 한국콜마로 인수됐다. 대표품목인 숙취해소음료 ‘컨디션’을 비롯해 발매 이후 블록버스터로 자리잡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신약 ‘케이캡정’ 등을 앞세워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inno.N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984억원, 영업이익 870억원, 순이익 278억원을 기록했다.
혈관의 노화, 손상에 따른 난치성 질환, 대사 질환 관련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 큐라클은 기술성 평가에서 각각 AA등급과 A등급을 받고 지난 4월 1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IPO에 나섰다.
큐라클은 세계 최초로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EDB : endothelial dysfunction blocker) 개발에 특화된 신개념 자체 플랫폼 SOLVADYS(Solve of Vascular Dysfunction)를 기반으로 다양한 난치성 혈관내피기능장애 관련 질환의 혁신신약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A, BBB등급을 획득한 후 지난 4월 9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바이젠셀은 항원 특이 세포독성 T세포(CTL)를 이용한 맞춤형 T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바이티어(ViTier)’, 범용 면역억제 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바이메디어(ViMedier)’, 감마델타 T세포 기반 범용 T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 ‘바이레인저(ViRanger)’ 등 3종의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6종의 신약을 개발 중이다.
배양배지 제조기업 엑셀세라퓨틱스는 기술성 평가에서 A, BBB 등급을 받으며, 지난 4월 13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무혈청 화학조성 배양 배지 기술을 확보하고 대량배양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앞으로 줄기세포 전용 배지인 CellCor를 시작으로 keratinocyte, dermal papilla cell 전용 배지뿐만 아니라 면역세포 전용배지, 오가노이드 맞춤형 배지 등의 전용배지 개발을 통해 다양한 무혈청 화학 조성배지 제품군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생체재료 전문기업 바이오플러스도 지난 4월 23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바이오플러스는 생체재료 물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생체재료처리기술 ‘MDM’ 테크놀러지를 활용한 필러 제품류 및 유착방지제, 관절활액 등을 상품화와 함께 최근 개인별 맞춤 미용제품 개발 보급, 바이오제품 및 줄기세포 이용 사업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차바이오텍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기술성 평가에 A등급과 BBB등급을 획득한 이후 지난 4월 26일 코스닥 시장을 노크했다.
차백신연구소는 항체 생성을 활성화하는 체액성 면역반응과 세포에 감염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세포성 면역 반응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는 특화된 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프리미엄백신, 치료백신, 항암백신 등 혁신적인 백신을 개발 중이다.
동반진단 기반 항암신약 개발 기업 에이비온은 2016년 스팩합병 미승인에 이어 지난 2019년 12월 추진했던 코스닥 이전 상장을 코로나19에 의한 대외적 환경 악화와 기업가치 저평가 우려로 자진 철회한 후 지난 4월 28일 상장예비심사를 재청구했다.
에이비온은 대표 파이프라인인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 저해 표적항암제 ABN401을 비롯해 사이토카인융합 항암항체 ABN201, 클라우딘 항암항체 ABN501, 차세대 인터페론베타 제제 ABN101, 국가 주도 생물재난 방어용 의약품 ABN90X 등을 개발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프롬바이오도 지난 5월 4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IPO에 나섰다. 프롬바이오는 탈모예방·발모촉진 기능을 가진 천연 소재 발굴과 줄기세포 분화 원천기술을 이용한 세포치료제도 연구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