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시한 서울상공회의소 의원선거에서 총 100인의 기업가 당선인의 윤곽이 드러났다. 서울상의 회장에 추대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IT·게임·스타트업·금융 업계의 젊은 기업인들이 회장단에 새로 합류하면서 경제단체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울상의는 18일자 공고를 통해 제24대 의원선거에서 당선인으로 결정된 100인 기업인을 공개했다. 다음 달 서울상의와 대한상의 회장을 맡게 되는 최태원 회장의 SK그룹에서는 최 회장과 장동현 사장, 이형희 사장 등 3인의 당선인이 있다. 23일 의원총회에서 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인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라 대한상의 회장을 맡게 된다.
이형희 SK그룹 사장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박지원 두산 부회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상 가나다 순)과 함께 신임 부회장으로 서울상의 회장단에 합류한다. IT·게임·스타트업·금융 업계의 젊은 기업인들이 회장단에 새로 포진되면서 국내 대표 경제단체의 스펙트럼이 확장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에서는 김영주 종근당 대표, 박혜린 바이오스마트 회장,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최호진 동아제약 대표(이상 가나다 순)가 제24대 100인 당선인에 포함됐다. 화장품 관련 기업에서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박성재 토니모리 대표가 있다.
우태희 서울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회장단 개편을 통해 전통적인 제조업은 물론 미래 산업을 책임질 혁신 기업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