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억명 수면 장애 토로...'수면경제' 예의 주시해야
인구 5명 중 1명이 수면 장애 겪고 그 비중은 점차 증가
이종운 기자 new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2-19 10:55   
중국에서 약 3억명 정도가 수면 장애를 겪고 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5명 중 1명이 수면 장애를 겪고 있으며 그 비중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수면경제'가 부상하고 관련 의약품, 디바이스, 보건식품, 숙면 앱 등의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는 중국수면연구회(中国睡眠研究会) 자료를 인용, 중국 인구의 약 3억명 정도가 수면 장애가 있으며 1선, 신1선, 2선 도시 주민 중 각각 15.69%, 28.53%, 23.36% 가 수면 장애가 있다고 전했다.  신1선 도시에 거주하는 주민 10명 중 3명이 수면 장애를 겪으면서 3개 도시 분류 중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중국 화징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은 자국의 수면경제 시장 규모가 지난 2015년 2353억 위안에서 2019년 3598억 위안으로 증가하고 연간 11.2%라는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강타한 2020년의 수면경제 시장 규모는 3778억 위안에 달한다는 추정치를 제시했다.

연령별로는 25~29세 인구의 약 63%가 수면 장애를 겪으면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30~34세(58%), 35~39세(57%), 18~24세(51%), 40~50세(47%) 순이다.   25~39세의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10명 중 6명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고충을 겪고 있다.

수면에 도움되는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한 연령대는 25~29세가 29%로 가장 높았고 이어 18~24세(24%), 30~34세(21%), 35~39세(13%), 40~50세(13%) 순이다.  구매력에서는 18~24세의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의 약진이 눈에 띈다.

화징산업연구원은 ‘수면경제’관련 디바이스, 의약품·보건식품, 숙면 앱의 2019년 시장 규모가 각각 2519억 위안, 719억 위안, 359억 위안으로 추정했다.  2019년 전체 규모인 3598억 위안에서 디바이스가 가장 높은 비중(70%)을 차지했고 이어 의약품·보건식품(20%), 숙면 앱(10%) 순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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