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재창출, 과학적 백그라운드 축적·API 등 확보 중요”
신테카바이오 윤선일 이사, 웨비나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약물 발굴 등 소개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2-17 11:17   수정 2021.02.17 11:18
약물 재창출을 진행할 때 해당 약물에 대한 과학적인 백그라운드 축적과 함께 API나 완제의약품 확보가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진단이다.

신테카바이오는 16일 ‘AI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개발 및 정밀의료 서비스’와 관련한 온라인 웨비나를 개최하고 자사의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딥매쳐’, 신생항원 발굴 플랫폼 ‘네오스캔’ 등을 소개했다.

신테카바이오 윤선일 사업개발 이사가 ‘딥매쳐(DeepMatcher) - Hit Discovery & Repurposing / indication expansion’를 발표했다.

윤선일 이사는 “신테카바이오의 딥매쳐(Deepmatcher)는 AI를 기반으로 유효물질 도출과 최적화를 통한 선도물질 발굴 등이 가능한 합성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이라며 “전통적인 하이퍼 스크리닝으로 1만개, 10만개 정도를 스크리닝 한다면 AI를 이용한 버츄얼 스크리닝을 도입하게 되면 10억개 스크리닝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이사는 “딥매쳐를 활용해 10억개, 20억개 라이브러리에서 스크리닝해 100개나 200개 물질을 선정해 인비트로, 인비보 시험을 진행하는 등 확률이 높은 방식으로 접근이 가능해 초기 신약개발 단계에 있어 시행착오와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최적화(optimization)에 들어가는 합성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독감 대비 치료비용이 약 4배 든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며 “신테카바이오는 FDA 승인 약물 중 2주만에 32개의 후보약물을 발굴했고, 이중 자필루카스트(Zafirlukast)를 선정했는데 이 성분은 오랫동안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립돼 왔고, 소아 대상 경험도 많다. 자필루카스트·설핀파이라존(sulfinpyrazone) 병용요법으로 임상을 추진 중이다. 임상에 진입하면 신테카바이오의 첫 제품”이라고 밝혔다.

윤 이사는 딥매쳐를 이용해 의약품 리포지셔닝을 하려고 할 때 특별히 고려할 부분으로 “리포퍼징을 위한 과학적인 백그라운를 모아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한 막상 실험을 해서 효과를 확인했더라도 API나 완제의약품 수급이 어려워지면 진행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질의응답에서 윤선일 이사는 AI를 이용한 항체치료제 발굴에 대해선 “아직은 어려운 부분”이라고 답했고, 딥매쳐를 이용한 독성 예측에 대해선 “올 하반기 중 서비스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공동연구에 대해선 협상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먼저 서비스를 이용하고 신뢰할 수 있을 때 진행하는 것이 좋지 안겠느냐는 의견도 내놨다.

이어 신테카바이오 의과학부 윤여준 박사가 ‘네오스캔(NEOScan) 신생항원 예측 알고리즘과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공동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윤여준 박사는 “신생항원 백신 개발에 바이오엔텍, 모더나, 큐어백, 그리스톤온콜로지 등이 참여하고 있고, 개인맞춤 신생항원을 이용한 110여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며 “신생항원을 이용한 항암백신 개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박사는 “네오스캔은 유전체 분석과 딥러닝 융합으로 암환자마다 다른 신생항원을 신속·정확하게 예측해 완전 개인맞춤 면역항암제 개발에 필수적”이라며 “DNA에서 세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백신·치료제 개발 기술과 결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전체부터 3D 구조 분석까지 진행해 암조직 유전체 데이터와 정상조직(보통 혈액) 유전체 데이터 사이의 특이적 변이를 확인하고, 3차원 구조 기반 딥러닝으로 환자고유 MHC-암변이 펩타이드 결합을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윤여준 박사는 “건강인의 혈액을 이용한 연구에서 네오스캔으로 예측된 펩타이드 결합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ex vivo 검증 계획은 비뇨기암(방광암/전립선암) 환자 모집을 위한 전향식 임상 IRB 심사 중이고, 폐암 환자 전향적 임상 프로토콜 작성 중이다. 대장암 공동연구 결과도 도출될 예정이고, 면역프로파일링 실험을 위한 파트너십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박사는 “네오스캔의 차별점은 다른 알고리즘이 구조정보를 참고하지 않는 반면 우리는 구조를 본다는 것”이라며 “네오스캔 협업 형태는 신테카바이오가 신생항원을 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예측한 신생항원을 잘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춘 회사가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경희 정밀의료팀장은 ‘NGS-ARS 유전체 분석을 통한 암 환자 정밀의료 서비스’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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