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지난 9일 국내 500대 기업중 2000년 이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45개 사의 영업이익(개별 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8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하는 기업은 총 13곳으로 유한양행을 비롯해 KT&G, SK텔레콤, 현대모비스, GS홈쇼핑, CJ ENM, 신세계, 고려아연, 에스원, 농심, 한섬, 국도화학, 이지홀딩스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평균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KT&G로, 35.5%에 달했으며 SK텔레콤(19.3%), 한섬(15.5%), 고려아연(13.3%), 이지홀딩스(12.8%),에스원(12.6%), CJ ENM(11.8%), GS홈쇼핑(11.2%), 현대모비스(10.8%), 유한양행(10.0%), 신세계( 10.0%) 등의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었다.
또 70분기 이상 장기 흑자 기업은 광동제약을 비롯해 LG생활건강, 금호석유화학, 한샘, 엔씨소프트, 네이버, 카카오, 현대건설 등 17개 사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가운데 5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낸 기업은 총 49개였고,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는 2008년 4분기에 적자를 냄에 따라 연속 흑자 기록이 46분기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까지 78분기 연속 흑자였던 19개 기업 가운데 포스코와 현대제철, 솔브레인홀딩스, SKC, 호텔신라, 넥센타이어 등 6곳은 작년 3분기부터 올해 2분기중에 일부 분기 적자를 기록하면서 연속 흑자 기업 명단에서 빠졌다.
분기 연속 흑자 기록이 10분기 미만인 기업도 조사 대상 기업의 절반에 가까운(49.3%) 170곳에 달했다. 지난해 2분기 말 기준 155곳에서 15곳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