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악성 뇌종양 ‘암 줄기세포 바이오마커’ 국내 특허 획득
근본적 치료법 없는 교모세포종에 새로운 진단법 및 표적 치료제 개발 가능성 제시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2-17 10:29   수정 2020.02.17 10:40

마크로젠(대표이사 양갑석)은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암 줄기세포 바이오마커’와 관련해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교모세포종 암 줄기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다수의 유전자를 검출하고, 이를 암 진단 마커의 용도 및 항암제∙억제제 스크리닝을 위한 용도로 제시하는 기술이다. 특허명은 ‘암 줄기세포 특이적 바이오마커’다.

마크로젠 연구팀은 우선 암 줄기세포를 생성하기 위해 특정 조건에서 교모세포종 세포를 배양했다. 배양된 교모세포종 세포에서 줄기세포 마커인 SOX2가 발현되었으며, 이를 통해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세포가 암 줄기세포로 변환되었음을 확인했다. 이렇게 생성된 암 줄기세포를 마이크로어레이(Microarray)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교모세포종 암 줄기세포의 존재를 예측할 수 있는 다수의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 바이오마커는 C16ofr45, NHS, GSN, ZFAND5, SSBP2, SH3BP4, SIPA1L1, PALLD, ZFAND5, MIR542, MIR1977, MIR663, MIR891B 등 유전자다.

이번 특허 기술은 교모세포종 줄기세포가 암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대상이 되는 만큼, 해당 바이오마커를 활용하여 새로운 진단법 및 표적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갑석 대표는 “특정 암 줄기세포를 정확하게 식별하는 데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마크로젠이 이번 교모세포종 암 줄기세포 바이오마커를 다수 발굴하면서 또 한 번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이번 특허를 기반으로 향후 암 줄기세포의 선택적 치료제 및 억제제 개발 사업을 위해 다국적 제약사와의 업무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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