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종합병원 앞 대형 문전약국이 150억원에 매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매각설이 돌았던 서울 동작구 한 문전약국이 최근 국내 유력 유통업체인 ㅇ약품에 매각됐다. ㅇ약품은 해당약국을 150억원에 매입한 후 이 약국의 전 대표약사를 포함해 3명의 약사에게 임대했다.
이 약국은 월 평균 처방조제액이 25억원 규모로, 일반약 등 OTC 매출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대형 문전약국이 유통업체에 매각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약사사회가 유통업체나 제약사의 약국 입주 건물 소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직영 등 의혹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o약품은 다른 지역에서 병원 부지 내 건물을 매입해 약국 개설 문제로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어서 약사사회 내 반발 여론이 확산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이 약국의 전 대표약사가 전직 약사회 임원이었다는 점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해당 유통업체 측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부동산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현재 3명의 약사가 공동명의로 임대해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 거래가 있었던 약국으로, 임대를 한 이후에도 거래규모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