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브롤리주맙, ‘새로운 병용요법 연구 주력 중’
렌바티닙·올라파립 병용한 연구 결과 및 동향 발표
박선혜 기자 loveloves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6-21 06:55   수정 2019.06.21 10:45
광범위한 적응증으로 유명한 항 PD-1 면역항암제인 '펨브롤리주맙(상품명: 키트루다)' 의 진행성 비소세포폐암(aNSCLC) 5년 전체 생존율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이러한 펨브롤리주맙은 백금 기반 항암제와 병용요법 시 효과가 커, 이에 따라 여러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올라파립(상품명: 린파자), 렌바티닙(상품명: 렌비마)과의 병용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MSD 왈라스 몬데자이어(Wallace Mondesire) 박사는 20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제 45회 대한암학회학술대회에서 ‘분자 분화와 주요 병용 치료법’을 주제로 펨브롤리주맙의 최신 연구 결과 및 연구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펨브롤리주맙은 비소세소암, 위암, 식도암, 자궁암 등 20가지가 넘는 암 종에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병용치료 시 다른 치료제에 비해 1년 전체 생존률이 높았다. 

펨브롤리주맙+백금 기반 항암제의 병용치료(연구명 KEYNOTE-189, KEYNOTE-407)가 1년 전체생존률이 65~69%를 웃도는 반면 티쎈트릭+아바스탄과 같은 다른 약물의 조합(연구명 IMpower-150, checkmate-227)의 경우 58~67%로 나타났다.

이에 MSD측은 올리파립, 렌바티닙과의 본격적인 병용 연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렌바티닙(Lenvatinib)+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 병용요법 

렌바티닙은 펨브롤리주맙과의 병용 초기 모델에서 종양 미세환경의 면역 조절기 역할을 하면서 종양관련 대식세포(tumor associated macrophage, TAM) 수를 감소시켰다. 또한 TAM을 줄임으로써, 세포의 발현 수준과 면역 조절 수용체를 변화시켜 면역 활성도를 증가시켰다.

또한 폐 코호트 연구에서 'KEYNOTE-146'에 대한 연구자 평가 반응을 확인한 결과(n=21), 객관적 반응률(ORR)이 33.3%(95% CI: 14.6-57.0)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이는 일차적 목표인 24주 동안의 객관적 생존률(ORR) 33%(95% CI: 14.6-57.0)를 달성했다.

현재 렌바티닙과 펨브롤리주맙의 병용요법(연구명 KEYNOTE-146) 연구는 비세소포폐암을 포함, 고형종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1b/2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피실험자를 모집 중이다.

그 외에도 MSD는 PD-L1 발현(TPS≥1%) 전이성 비소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LEAP-007)는 임상 3상 피실험자 모집 중에 있으며 이전 치료경력이 있는 전이성 비소세포암 환자와 백금 기반 이중 요법(Platinum-doublet) 치료 후에 전이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 연구(LEAP-008)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라파립(Olaparib)+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 병용요법 

올라파립은 BRCA 유전자 변이와 같은 DNA 손상 복구(DNA Damage Repair, DDR) 작용 결함을 이용해 선별적으로 암세포를 사멸킬 수 있다.

몬데자이어 박사는 이러한 올라파립이 BRCA 세포에서 PD-L1 수치를 촉진시켜, 해당 약제를 항 PD-1 억제제와 병용했을 경우 치료적 효과에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라파립과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 연구(KEYLYNK-006)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암의 1차 치료제로 올라파립을 복용 유지 또는 사용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 피실험자 모집 중이다.    

몬데자이어 박사는 “펩브롤리주맙은 인체의 면역기능 조절을 통해 항암효과를 발휘한다. 부작용이 적고 광범위하게 적용 가능하다”며 “전체 생존률을 연장하기 위해 단일 요법뿐 아니라 효과적인 병용요법을 찾기 위해 연구에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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