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의 파킨슨병 치료제 임상 결과가 국제 임상전문학술지에 게재됐다.
카이노스메드(대표 이기섭)는 자사의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에 대한 임상 1상 결과가 임상전문학술지 'Drug Design, Development and Therapy' 3월 호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파킨슨병 치료제 KM-819(FAF1 저해제)의 건강한 지원자를 상대로 한 안전성, 내약성, 약력학적 성질규명'이다.(영문명/ A first-in-human study to investigate the safety, tolerability, pharmacokinetics and pharmacodynamics of KM-819 (FAS-associated factor 1 inhibitor), a drug for Parkinson's disease, in healthy volunteers).
카이노스메드의 KM-819 임상 1상은 2016년 11월부터 한국식약처의 승인을 받아 차병원에서 실시됐다. 이번 논문은 차병원과 공동저자로 발표됐다.
KM-819 임상 1상은 Part A(단회용량 상승 시험 투여)와 Part B(반복용량 상승시험 투여)로 나눠 전체 72명의 건강한 젊은 층과 16명의 노인층을 상대로 약물의 안전성 및 약력학적 성질을 규명했다.
임상결과 KM-819는 부작용이 없는 안전성이 높은 약물로 확인되었다. 카이노스메드는 이 결과로 현재 임상 2상 준비 중에 있다. 임상 2상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약효 검증 단계이다.
파킨슨병은 떨림, 경직, 운동성 완만 등의 중추신경계의 만성 진행형 퇴행성의 노인성 질환으로, 65세 이상 노인의 약 2~3 % 가 환자일 정도로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많은 불치병이다. 특히 뇌의 흑질에 분포하면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소실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KM-819는 기존의 파킨슨병 치료제인 증상 완화제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기전으로 병의 근본적 원인을 조절하여 병의 진행을 저지하는 First-in-class 의 질병 조절 약물(disease-modifying drug)이다.
카이노스메드는 혁신신약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07년 설립됐는데 현재 임상 2상 준비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외에, 2014년 국내 임상 1상이 완료된 에이즈 치료제가 중국기업에 기술이전해 임상 3상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 2015년에는 후생유전학 항암제와 세포독성 치료제를 중국기업에 기술이전하여 전임상 중이다. 회사 내부 연구팀에서는 면역항암제 개발 및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B형 간염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