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선 환자 진료 감소…‘국소치료제’ 각광
대다수 경증 환자들에 효과…최근 출시된 폼 제형 인기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1-15 09:00   수정 2019.01.18 10:08
건선 환자들의 증상이 심해지는 겨울철에 오히려 병원 방문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건선 환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경증 환자들에 대한 국소치료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년간 건선으로 입원 혹은 외래 치료받은 환자수를 살펴보면 겨울철(12~2월)이 108,145명(24.01%)으로 여름(6~8월, 25.81%), 봄(3~5월, 26.28%)보다 오히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름에는 피부 노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증상 조절에 적극적으로 신경을 쓰는 환자가 많지만, 상대적으로 노출이 줄어드는 겨울에는 증상이 악화되는데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관리나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들이 많은 점이 통계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건선 환자에서 약 80%를 차지하는 경증 환자들은 국소치료제를 이용한 국소도포법으로 질환 관리가 가능하다. 피부에 직접 바르는 국소치료제를 잘 활용하는 경우 가벼운 건선은 다른 치료 없이 단독으로도 좋은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최근 주목받는 건선 국소치료제 신약으로는 지난해 출시된 엔스틸룸 폼(성분명: 성분명, 칼시포트리올/베타메타손 디프로피오네이트)이 있다.

엔스틸룸 폼은 국내 최초 에어로솔 폼 제형으로 출시돼 연고 또는 겔 제형이 주를 이루는 국소치료제 시장에서 눈도장을 찍고 있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치료 4주차에 엔스틸룸 폼은 치료 성공률 약 54.6%를 보였고, 이는 연고 제형의 다이보베트의 치료 성공률이 약 43%인 것에 비해 통계적으로 우월했다.

또 치료 4주차에 엔스틸룸 폼을 사용한 환자의 mPASI75 달성율은 52.1%로 치료 8주차 겔 제형의 자미올을 사용한 환자의 mPASI75 달성율이 34.6%인 것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PSO-FAST 임상 결과에 따르면 엔스틸룸 폼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1주차에 건선 부위 및 중증도 지수(mPASI) 점수가 베이스라인 대비 약 38% 정도 감소했으며, 치료 후 4주차까지 mPASI 점수를 약 72%까지 감소시키는데 성공했다.

개원가에서는 새로운 치료제를 두고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우태하한승경 피부과의 박지훈 원장은 “건선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국소치료제인 점을 생각하면, 최근 출시된 에어로솔 폼 제형의 치료제는 병변의 형태나 환자의 사용 기호에 따라 좋은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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