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산업기술인력' 3만명 돌파
2017년 실태조사…증가률 5.7%로 높지만 부족률도 평균이상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1-15 06:30   수정 2019.01.15 06:46
2017년 '산업기술인력'이 3만명을 돌파했으며, 최근 3년간 순탄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부족률도 평균 산업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잦은 이직·퇴직과 미스매치가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15일 약업닷컴이 확인한 '산업통상자원부 2018년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2017년 통계)'에서는 이 같은 현황이 나타났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또는 생산 및 정보통신 업무관련 관리자, 기업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인원이다.

산업부는 12대 산업(기계/바이오·헬스/자동차/철강/디스플레이/섬유/전자/화학/반도체/소프트웨어/조선/IT비지니스)과 기타 제조업, 영상·통신업,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기타서비스업 등 133개 직업의 1만2,553개 표준사업체(근로자 10인 이상)를 기준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산업기술인력은 163만4,346명(2016년 대비 1만7,293명 증가, 1.1%↑)으로 전체 근로자 대비 34% 정도의 비중을 기록했다.



그중 '바이오·헬스' 분야 산업기술인력은 3만39명으로 전체 바이오·헬스 사업자 근로자(9만3,657명)중 32.1%의 비중이었다.

최근 3년간(2015~2017년) 추이를 보면, 2015년 2만6,841명(증가율 2.3%) → 2016년 2만8,426명(5.9%) → 2017년 3만39명(5.7%)으로 3만명을 넘었다.

12대 산업 전체 증가율이 1.5% → 1.6% → 1.8%로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이나, 전체 증가율과 타산업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바이오·헬스 부족인원은 1,079명으로 현재 인원에 3.5%로, 부족인원 역시 12대 산업전체 부족률 2.4%(25만543명 중 2만7,236명)보다 높았다.



유형별로는 '관리직 및 전문가·관련 근로자'가 3.6% 부족률로 가장 많았으며(현원 1만3,694명/부족인원 507명), '장치 및 기계조작·조립근로자' 3.5%(현원 1만5,465명/부족인원 557명), '기능원·관련근로자' 1.7%(현원 879명/부족인원 15명) 순이었다.

바이오헬스 부족인원 발생 사유는 '인력의 잦은 이직·퇴직'이 32.5%로 가장 높았으며, '직무수행을 위한 자질·근로조건에 맞는 인력이 부족해서'가 26.3%로 뒤를 이었다.

그외에도 '경기변동에 따른 인력수요 변동(17.5%)', '사업체 사업확대로 인한 수요 증가(11.3%)', '해당 직무 전공자나 경력직 미공급(7.5%)', '필요인력의 대기업 또는 경쟁사로 스카웃(2.5%)', '인건비 부담 자금 부족(2.5%)' 순으로 답변했다.

2017년 산업기술인력 미충원인력(사업체에서 적극적 구인활동을 했으나 채용하지 못한 인력)은 총 1만4,468명이었다.

그중 바이오·헬스 분야 미충원인력은 60명으로, 경력자 51명, 신입자 8명이었다.


바이오·헬스 미충원 인력이 발생 원인은 '임금조건이 구직자 기대와 맞지 않아서'가 27.8%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현장투입이 바로 가능한 숙련·경력을 갖춘 인력이 없어서'와 '다른 회사들과의 치열한 인력확보경쟁'이 각각 16.7%로 이었다.

또한 '근무조건이나 근로환경이 열악해서'·'사업체 소재지 지리적 조건'이 각 11.1%, '해당 직업에 구직지원자 수가 적어서'·'구직자 정보제공 부족'이 각 5.6%였다. '직무수행을 위한 학력·자격을 갖춘 인력이 없어서'는 0%였다.

2017년 바이오·헬스 산업기술인력 퇴사자는 총 2,579명으로, 경력자가  73.6%(1,898명)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신입자는 26.4%(681명)였다.

그러나 입사 1년 내 퇴사인력의 비중은 반대였다. 2017년 입사 1년내 퇴사인력 859명 중에서는 신입자가 79.3%(681명), 경력자가 20.7%(178명)이었다.

한편, 2019년 바이오·헬스 분야 산업기술인력 채용예상수는 553명으로, 경력자 363명, 신입자 190명, 외국인 2명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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