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3일 회사 최대주주인 에이치엘비가 전환사채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200억원, 신한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방식으로 1,200억원 등 총 1,400억원 규모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김하용 대표이사는 “ 이번 자금조달은 의약품 위탁생산(CMO)과 전문의약품 제조설비 확보, 막바지 임상이 진행 중인 바이오 인공간과 세포치료제 등 보유 파이프라인 개발기간 단축 및 경쟁력 있는 추가 파이프라인 확보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제약∙바이오 기업 도약을 본격화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지난 2015년 말 제약∙바이오 전문기업으로 사업전환을 발표한 이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글로벌 임상시험 3상을 진행중인 미국 신약개발 전문회사 LSKBiopharma(LSKB) 지분투자를 통한 신규 파이프라인 사업협력, 바이오부문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엘에스케이인베스트먼트 설립을 통한 전략적 투자인프라 구축, 의약품 유통 전문회사 신화어드밴스 지분 100% 인수 등을 진행해 왔다.
특히 제약∙바이오 인프라 구축전략 일환으로 관계사 투자, 신규회사 설립 및 기존 전문회사 인수와 함께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집중, 2016년 11월 미국 신약개발 전문회사 베타캣(BetaCat Pharmaceuticals)으로부터 암줄기세포 생성에 중요한 신호전달 경로인 'Wnt·베타-카테닌' 저해제 '테가비빈트'(Tegavivint)에 대한 한국 권리를 획득했다.
또 같은 달 미국의 항암제 개발 전문 ‘살라리우스(Salarius Pharmaceuticals)’ 제약으로부터 암후성유전학을 기전으로 백혈병 치료제로 주목받는 신약후보물질 ‘써클리뎀스타트’ (Seclidemstat : SP-2577)에 대한 한국 권리를 획득했으며, 권리를 확보한 항암제 2종은 현재 미국FDA로부터 임상시험 1상을 허가받아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 3월 세포치료제 전문회사 라이프리버를 인수(현재 지분율 98.36%)하며 자체 파이프라인 연구개발이 가능한 인적, 물적 설비도 확보했다. 라이프리버는 벨기에 소재 간세포치료제 전문 바이오기업인 프로메세라(Promethera Biosciences) 지분을 보유하고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한편 전환사채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총 200억원을 투자하는 에이치엘비는 이와 별도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현재 7.83%인 최대주주 지분율을 최대 17.2%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