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선진경영-정도영업' 불가능?,매출 몰입 망한다
일련의 자진정리 부도 매출경쟁 피해 커,시스템 재정비 불가피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11-28 14:20   수정 2014.11.28 17:39

‘의약품도매업계는 불가능한가’

40년 전통의 와이디피가 자진정리하며 도매업계 내 새삼 매출경쟁과 ‘정도경영’에 대한 말들이 자주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는 정도경영의 대명사로 평가받아 온 와이디피가 무너진 이유가 깊숙이 연관돼 있다.

매출 만을 목표로 한 일부 도매상들 간 치열한 출혈경쟁이 도를 넘어, 이  여파가 전 도매업계에 영향을 줬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는 게 도매업계 뿐 아니라 제약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실제 이전에 도매상들이 부도 및 자진정리의 길을 걸었을 때 후속 파장을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주로 회자됐지만, 지금은 다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미칠 영향, 안타까운 목소리와 함께 치열한 매출경쟁을 지적하는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국가 사회적 추세인 정도영업 및 준법 윤리 경영이 도매업계 내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우려섞인 얘기들이 핵심이다.

업계 한 인사는 “정도경영 얘기가 나오지 않은 것은 아니고 오래전부터 나왔는데 항상 말 뿐이었다. 오히려 지키는 도매상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고 전했다.

도매업계 환경을 제 궤도에 올려놓으려는 일각의 목소리와 노력이 전체로 연결되지 않고 매출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지는 상황이 간단없이 연출돼 왔고, 이 여파가 도매업계 전체를 휘감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금도 업을 접는 상황에 놓인 도매상들이 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제부터라도 도매업소들이 정도경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지나친 매출경쟁에 따른 리베이트로 정부와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은 제약사들이 윤리 준법경영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과 같이, 도매업계도 '구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정도경영 분위기는 상위 도매상들이 주축이 돼 이끌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소형 제약사보다는 자금력 영업력에서 앞서는 대형 도매상들이 시장을 어지럽힌 예가 많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 인사는 “원리와 원칙을 무시한 지나친 매출 위주 경영은 해당 도매상들의 목을 죄는 데 그치지 않고, 업계 전체를 휘감는다”며 “매출 경쟁은 주로 대형 도매상들이 이끌고 있다는 게 업자들의 생각이다. 이들이 마진 등을 위한 싸움에만 나서지 말고 정도경영 풍토를 조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인사는 “ 리베이트 폭풍을 온몸으로 맞은 제약사들은 지금, 윤리 준법 경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 매출경쟁이 제대로 이어진다면 문제될 것은 하나도 없고, 어디서나 가격경쟁은 있는 것이고, 누구나 한다."며 " 하지만 경쟁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 남을 밟는 방식으로는 안되고 물류센터만 크게 지었다고 선진이라고 생각해서도 안된다. "고 말했다.

도매업계도 이제는 말로만 선진도매 대형도매를 외치지 말고, 국가 사회적인 대열에 동참해 제대로 된 시스템 구축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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