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유통업계의 중요한 축인 종합도매업체들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의약품유통업계에 따르면 경영악화로 부도 또는 자진정리를 하는 도매업체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는 40여년 역사의 성일약품이 부도를 낸데 이어, 올해는 매출 2,000억원의 송암약품과 매출 1,000억원대의 와이디피가 자진정리를 통해 사업체를 정리했다.
이들 업체들의 공통점은 약국을 주거래처로 하는 종합도매업체라는 점에서 의약품 유통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종합도매업체들이 쇠락기에 접어든게 된 결정적인 원인은 지난 2012년 실시된 일괄약가인하제도로 지목되고 있다.
보험등재 의약품의 약가가 일괄적으로 인하되다 보니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고 이로 인한 수익성은 급속히 악화됐다. 제약업체들은 다국적제약사와의 코마케팅을 통해 매출 하락을 막고 판매 및 관리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 하락 현상을 막았다.
하지만 도매업체들은 매출 감소를 막을 방안이 없었고, 이 시점을 계기로 종합도매업체간의 이전투구식 경쟁이 본격화됐다.
구입가 미만 판매를 의심받을 정도로 가격경쟁이 나타났고, 거래처 유지 확대를 위해 배송 경쟁에 나선 결과 1일 3배송 시스템이 보편화되기 시작했다. 이는 곧 종합도매업체들의 고정지출 증가로 이어져 수익성은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더해 제약사 및 금융권에서 여신 관리를 강화하면서 도매업체들은 자금 압박에 시달리고 이는 곧 업체들의 부도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 종합도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최근 종합도매업체들은 하루 하루를 위태롭게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며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10년후에는 종합도매업체들은 대부분 사리지고 말 것이다"고 우려했다.
종합도매업체의 몰락은 의약품 유통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제약-유통의 균형과 조화있는 발전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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