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치료제 한 우물 성공 시대 예약"
DHP코리아 한동화 사장, "과감한 투자와 집중전략으로 성공 저축해야"
임세호 기자 webmaster@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9-04 10:09   수정 2009.09.03 09:17

“물론 제약환경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미 FTA, EU FTA등을 고려해도 c-GMP로 나가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어둡기만 합니다. 아직 작은 기업인 DHP코리아가 c-GMP공장 건설에 사활을 거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연매출 100억대의 중소라기보다 소기업인 DHP코리아가 연 매출액의 몇 배를 투자, c-GMP공장을 갖추는 것은 국내 제약의 미래는 특성화와 세계화를 통해서만 찾을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

특히 DHP코리아는 안과 시장, 그 중에서도 일회용 점안제라는 한 우물을 두고 회사의 성장과 미래를 도모하고 있다.

DHP코리아 한동화 사장은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말할 게 없지만 국내 제약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며 “계속되는 변화와 소용돌이 속에서 현실을 탓하기 보다는 자신을 돌아보고 확실한 방향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한 사장은 “DHP코리아의 방향은 리치마켓이자 성장률 또한 매우 높은 안과치료제 시장”이라며 “DHP코리아의 비전은 현재 시장에 공급되는 대부분의 수입 1회용 점안제를 DHP코리아의 이름, 그것도 보존제가 첨가되지 않은 점안제로 대체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 세계 안과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4조원으로 전년대비 성장률은 15.3%에 이르며, 국내 시장규모도 2008년 기준으로 2,200억, 13.2%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DHP코리아가 주력하는 인공누액 시장은 23.6%의 고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 사장은 “안과치료제 시장은 중소기업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는 분야”라며 “현재 추진 중인 신규 공장이 단일제형 특징 및 충분한 준비로 cGMP 인증 획득에 자신이 있는 만큼 이를 토대로 반드시 해외에서도 DHP코리아의 이름을 새기겠다” 고 밝혔다.

또한 “DHP코리아는 단순히 기존 제품에 머무는 게 아니라 모든 점안제에서 보존제를 제외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국내에서는 생소한 개량신약 점안제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 시책에 별다른 걸림돌은 없습니다. 다만 중소제약들이 특성화를 통해 성장하고자 할 때 사후적인 배려를 해 주었으면 합니다. 다시 말해 개량신약에 대한 보험 상한금액을 충분히 보상, 투자부분에 대한 자금 압박을 풀어줬으면 합니다.”

한 사장에 따르면 생각 있는 중소제약사들은 위기 극복에 대한 의지, 투자에 대한 의지가 대기업 못지않다며, 정부 제도가 더 큰 힘과 추진을 위해서는 투자 기업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또한 제도 못지않게 강력하게 추진돼야 한다.

“지금의 모습, 솔직히 작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DHP코리아는 2013년까지 매출 300억 달성을 통해 당당한 중소제약으로 자리를 잡을 것입니다. 그 근거는 내년 안에 완공되는 오송의 cGMP 공장, 이를 기반으로 한 수출 증대, 2013년까지 출시 예정인 신약 3개 품목 등이 될 것입니다.”

한동화 사장은 “2013년까지 DHP코리아는 인공누액, 항생제, 녹내장약물, 알러지약물, 망막치료제 등 안과약물 그룹을 모두 보유하는 한편 제제가 개선된 개량신약 점안제, 그리고 신약까지 안과치료제의 모든 것을 가지게 될 것”이며 “그를 위해 오직 한 분야에만 올인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현재 국내 제약환경을 감안한다면 한 분야만을 고집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규모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제약사들은 언젠가 그 옷이 짐이 되고, 그 짐이 스스로를 주저앉게 만드는 가장 무서운 무기가 될 것이다.

작지만 안과치료제 한 분야만으로 집중하는 DHP코리아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해 기술신용보증기금, 국민연금투자조합, 기업은행 등이 투자를 아끼지 않는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가 현실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국내 제약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있어 충분히 주목해 볼 만한 대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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