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첨단 바이오' 글로벌 경쟁 우위 확보 위해 움직인다
8년간 총 예산 6,719억원 '첨단 바이오 생산시스템 기술개발 사업' 공청회
첨단 바이오 제조기술 선도·제조 생태계 활성화 등 4가지 내역 사업
최윤수 기자 jjysc022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1-27 06:00   수정 2022.01.27 09:33
정부가 첨단 바이오 제조 전주기 기술개발 및 산업 육성을 통한 글로벌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나선다. 바로 ‘첨단 바이오 생산시스템 기술개발 사업’을 시작하는 것.
 
정부에서 진행하는 ‘첨단 바이오 생산시스템 기술개발 사업’은 작년 6월 발표한 ‘첨단 재생의료ㆍ첨단 바이오의약품 기본계획’의 후속 조치다. 첨단 바이오의약품의 제조ㆍ생산역량을 강화하고 제품의 신속한 상용화를 촉진하며 학ㆍ연ㆍ병원과 기업 간 연구자원 및 기술개발 협력체계를 구축, 국내 첨단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26일 국가기술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기획을 위한 ‘첨단 바이오 생산시스템 기술개발 사업’ 온라인 공청회를 진행했다.
 
 
▲김준모 테라컨설팅그룹 본부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 김준모 테라컨설팅그룹 본부장은 사업계획안을 통해 ‘첨단 바이오 생산시스템 기술개발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4년부터 2031년까지 총 8년 동안 총 예산 6,719억원을 지원한다. 내역 사업은 ▲첨단 바이오 제조기술 선도 ▲공정관리 신뢰도 제고 ▲세포원료 생산기반 고도화 ▲첨단 바이오 제조 생태계 활성화 등으로 총 4개로 구성돼 있으며, ‘글로벌 첨단 바이오 제조 경쟁력 확보’의 최종목표는 ▲국내외 위탁생산금액 1조 800억원 ▲자동화ㆍ폐쇄형 생산시스템 5건 ▲기업 맞춤 규제개선 건수 24건 등이다
 

▲발표 자료 1

김준모 본부장은 “첨단 바이오 제조 산업은 차세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2030년 첨단 바이오 제조시장 규모가 116억 달러로 전망되고 있고, 이는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연평균 17%라는 큰 예상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기존 임상용 시장이 대부분의 점유율을 나타낸 반면 2030년에서는 상업용 시장이 임상용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첨단 바이오 제조 기술에 대한 투자는 현재가 적기라는 판단 하에 본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본 사업에 대한 포지셔닝은 앞서 복지부와 과기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선행 사업과 성과를 연계해, 성과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산업화에 대한 분야를 중점으로 지원하는 특성으로 기획했다”며 “나아가 글로벌 산업화 선도 기술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동시에 첨단 바이오 제조 생태계를 육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핵심 아젠다로 ▲현재 첨단 바이오 제조와 관련해 제조 기술 수준이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고,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해외 의존도가 심화대고 있는 양상이라는 점 ▲첨단 바이오 의약품의 제조 특성상 제조 공정의 난이도가 높고 복잡성도 높기 때문에 고정 최적화 과제는 여전히 안고 가야하는 점 ▲현장에서 규제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고 많은 필요성이 야기되고 있는 반면 실질적인 개선에 대한 성과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 등 크게 3가지로 선정했다.
 
이에 정부는 3가지 아젠다를 기초로 해서 본 사업이 달성하는 목표를 ▲생산성 ▲효율성 ▲효과성 등 3대 관점으로 설정해 진행한다.
 

▲발표 자료 2

생산성과 효율성에 대해 김준모 본부장은 “첨단 바이오 제조 기술 개발을 통해, 현재 해외 위탁생산의 30%를 국내로 전환하는 목표를 설정했다”며 “효율성의 경우 첨단 바이오 제조 공정상의 많은 오염에 대한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 공정관리에 대한 최적화가 요구되고 있는 만큼, 오염 위험에 대응하는 자동화, 폐쇄형 시스템 기반 공정관리 기술을 선점해 품목 승인된 자동화ㆍ폐쇄형 생산시스템 5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효과성의 경우 “현장(기업)의 규제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매우 높고, 이에 대한 소통의 니즈가 높은 상황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규제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규제개선 성과창출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첨단 바이오 제조기술 선도를 위해 제조 기술의 자립화를 목적으로 ▲소재 장비의 자립화▲제조 기술에 대한 선도라는 2가지 축으로 구성했다. 두번째 내역 사업인 공정관리 신뢰도 제고는 ▲공정관리 최적화 ▲품질 관리 및 물류혁신을 다루는 2가지 축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3번째 세포원료 생산기반 고도화는 ▲세포원료 품질강화 ▲기업과 병원 간 연계 활성화라는 2가지 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지막 첨단바이오 제조 생태계 활성화 사업은 사업화 지원을 목적으로 ▲규제 개선 ▲사업화 지원 ▲성과 확산 및 공유라는 세부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획을 전담하는 자문단 ▲과제 관리를 위한 전문기관 ▲사업화지원을 위한 식약처의 규제 지원 ▲첨단바이오산업화지원센터의 과제 지원 등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첨단 바이오 제조기술 선도 ▲공정관리 신뢰도 제고 ▲세포원료 생산기반 고도화 등의 사업을 위해 기획전담자문단이 꾸려졌으며, 자문단은 과제 기획을 위한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기획 전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전문기관(KEIT)를 통해 지원관제를 선정 및 평가하고 관리하게 된다.
 
▲첨단 바이오 제조 생태계 활성화 부분의 사업은 식약처가 수요와 연계한 규제지원 전담 역할을 맡게 된다 아울러 첨단 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과제 사업화를 지원하는 네트워킹, 소통, 사업화 연계 등을 지원하게 된다.
 

▲발표 자료 3

정부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예상되는 예산 규모로 정부출연금 5,111억, 민간연구비 1,608억 등 총 6,719억원으로 구성했으며 내역사업으로 살펴보면 ▲첨단 바이오 제조기술 선도에 총 연구비 2,625억 ▲공정관리 신뢰도 제고에 총 연구비 2,005억 ▲세포원료 생산기반 고도화에 총 연구비 1,680억 ▲첨단 바이오 제조 생태계 활성화에 총 연구비 130억으로 구성했다.
 

▲발표 자료 4

김준모 본부장은 “본 사업을 통해 첨단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견인하고 글로벌 경쟁우위 기술 및 산업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아울러 제조 기술의 자립화를 통한 국내 첨단 바이오 제조 점유율 증대 등의 정책, 과학기술, 사회경제적 효과 또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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