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케어 AI 중심'으로 거듭나는 경기도
경기도,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AI 기술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종운 기자 new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2-16 09:4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바이오·헬스케어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AI 기술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GBSA)에 따르면 경기도는 17개 시도 평균 대비 첨단기술 사업체 수가 많고 해당 기업의 총 매출액은 약 174조원으로 타 지차제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여기서 첨단기술에 해당하는 범주는 연구개발 집약도가 가장 높은 분야인 의약품, 의료기기, 전자부품 등이 포함된다.

GBSA의 최근 보고서는 경기도의 첨단기술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전국 대비 높은 수준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연구개발 투자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기준 경기도 바이오산업 연구개발 투자 비중은 37.7%로 5년간 연평균 12.2% 증가했다.  이는 전국 연평균 6.0% 증가보다도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한 바이오기술(BT), 정보기술(IT) 등 첨단기술 사업체와 종사자 집적도가 높다.  국내 바이오의약품산업 사업체의 37.5%와 종사자 43.9%, 바이오의료기기 관련 사업체의 22.7%와 종사자 32.4%가 경기도에 위치하면서 사업체 수와 규모에서 전국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생명과학분야 기업부설연구소도 전국 1위로 전체의 32.4%가 경기도 도내에 위치하고 있고 이어 서울(28%), 대전(7.3%) 순이다.

4년제 이공계 대학교와 생명공학, 바이오나노 등 바이오 관련 학과 및 대학원을 보유한 학교는 50여개에 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 성균관대 경기캠퍼스를 AI 전문대학원으로 선정했고 2022년까지 AI 전문대학교를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약·신기술 연구개발 과정에서 전주기적으로 임상이 이뤄지는 병원 현황은 전국 351개의 종합병원 중 63개가 경기도에 위치하고 있다.  경기도 도내 종합병원 비중은 17.9%로 전국 시·도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다.  

이를 토대로 보고서는 경기 남부가 의약품, 의료기기, 종합병원 등이 집적하고 광교‧판교 테크노밸리 등 혁신클러스터와 근접하여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AI 기술혁신에 유리한 환경 조성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AI 의료기기 허가‧인증 받은 의료기기 기업이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하며 경기도의 경쟁력 있는 인프라를 기반으로 관련 기업의 혁신 및 발전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전망했다.  예로 식약처의 AI 의료기기 허가‧인증을 받은 24개 기업의 대부분이 수도권에 위치하고 이중 6개 기업이 경기도 소재기업으로 경기도 화성시, 성남시, 수원시 등 경기 남부에 위치하고 있다.

도내 6개 AI 의료기기 기업으로 이우소프트, 레이언스, 라온피플, 지이헬스케어코리아, 크레스콤, 삼성전자가 있다.

보고서는 "감염병 대응을 위한 예방·치료, 영상촬영‧진단, 신약개발 등 AI 기술의 활용과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며 "바이오‧헬스케어 패러다임 변화와 정부 정책방향에 부합하는 경기도 차원의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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