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무료 배포' 신종코로나 악성문자 조심!…신고 9천건
과기부 해킹피해 방지 상황반 운영…문자·앱·해킹메일 신고 활성화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2-11 18:23   수정 2020.02.11 19:01
최근 신종 코르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국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해킹, 스미싱(Smishing, SMS+Phishing)이 급증해 9천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월 10일 기준 신종 코르나 바이러스 관련 스미싱 문자는 누적 9,482건으로 확인됐으며, '전염병 마스크 무료배포', '바이러스로 인한 택배배송 지연' 등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을 제목으로 하고 있다.

가장 많은 신고건수가 발생한 날은 2월 3일로 '전염병 발생 마스크 무료로 받아가세요'이라는 제목으로 9,377건이 발송됐다. 그중 9,355건은 이동통신사에 의해, 10건은 간편신고, 12건은 민간앱으로부터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국민·기업의 해킹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스미싱 대응 상황반'을 설치해 24시간 신고 접수·대응 및 조치체계를 마련했다.

지금까지 상황반을 통해 악성 앱을 분석하여 악성앱을 유포하는 인터넷 주소(유포지) 8곳, 탈취한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인터넷주소(유출지) 4곳을 차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스미싱 문자, 악성앱, 해킹 메일 발견시 국번 없이 118센터(☎118), 통신사 고객센터(☎114)로 신고하거나, 보호나라 홈페이지의 피싱/스미싱 사고 신고(https://www.boho.or.kr/consult/phishing.do)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과기부는 방송통신위원회, 질병관리본부, 금융감독원, 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정보공유체계를 강화해 스미싱 탐지, 분석, 차단 등 전 과정의 처리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한편,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오늘(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스미싱 대응 현장을 방문해 이동통신사 및 백신사 등 전문가와 가진 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스미싱 문자, 해킹메일을 이용한 금융정보 유출과 각종 사기 범죄가   늘어나 국민과 기업들이 실제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유관 기관 간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침해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 국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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