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 분야 수출액이 47억달러를 달성하면서 전년보다 1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매출 100대 제조업 기업에 유한·녹십자·종근당·대웅이 포함되는 등 제약산업의 보건산업 견인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17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관세청·식약처(수출입)·한국고용정보원(일자리) 등의 관련 자료를 종합해 발표한 '2018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확인됐다.
보건산업 총괄
2018년 보건산업(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수출액은 총 146억 달러로 2017년 대비 19.4% 증가했고, 최근 5년 간 연평균 21%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액은 120억 달러로 2017년 106억 달러에서 13.2%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26억 달러 흑자로, 2016년 흑자로 전환된 이후 매년 흑자폭이 증가하고 있다.
2018년 보건산업 상장기업은 전년대비 15개 증가한 217개사이며, 2018년 매출액 합계액은 총 36.6조원으로 전년 대비 2.6조원(7.8%)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총 2.1조원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보건산업 기업 전체 매출액은 36.6조원으로 2017년 대비 2.6조원(7.8%) 증가했으며, 제약 1.4조원(7.5%↑), 의료기기 2천억원(6.9%↑), 화장품 1조원(8.4%↑) 등이다.
매출 100대 제조업 기업은 7개사로, 제약 4개, 화장품 3개이다. 제약 기업은 유한양행(67위), 녹십자(83위), 종근당(94위), 대웅제약(96위)였으며, 화장품 기업은 LG생활건강(25위), 아모레퍼시픽(30위), 한국콜마(100위)였다.
일자리의 경우 2018년 4분기 기준 보건산업 종사자 수는 87만명으로 전년 82만9천명 대비 4만1천명(4.9%) 증가했다.
2018년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9% 증가한 47억 달러로, 매년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5대 유망소비재에 속한 의약품 수출은 최근 5년간(2014~2018년) 연평균 성장률 18.0%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의약품 무역수지는 1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최근 5년간 수출 증가율(18.0%)이 수입 증가율(6.2%) 보다 높아 무역수지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수출 국가별로는, 미국이 의약품 수출 5억 달러로 최초로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국 1위에 올랐으며, 그 뒤로 독일(4.6억 달러), 일본(4.6억 달러), 중국(4.0억 달러), 터키(3.9억 달러) 순으로 우리나라 의약품이 해외로 수출됐다.
의약품 수출 상위 10개국 중 미국, 독일, 중국, 터키 등 8개국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주요 완제의약품의 수출 품목별로는, 바이오의약품, 항생물질 제제, 백신, 보톡스 등의 순이었다.
바이오의약품은 총 18억 달러를 수출해 전체 의약품 수출의 38.7%를 차지했으며, 2017년 대비 32.7% 증가했다.
2018년 상장 제약기업(125개소) 매출액은 총 20.4조원으로 전년 대비 1.4조원(7.5%) 증가했다.
유한양행, 녹십자 2개사가 연 매출액 1조원 이상을 달성했고, 매출액 기준 100대 제조업 기업에 4개 제약사가 포함됐다. 4개 제약사는 유한양행(67위), 녹십자(83위), 종근당(94위), 대웅제약(96위) 등이다.
제약기업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16.6% 증가한 1.6조원이었다. 연구개발비 2016년 1.4조원에서 2017년 1.3조원으로 1천만원이 줄었으나, 지난해 3천만원이 올라간 수치이다.
2018년 4분기 제약산업(사업장 625개 소) 일자리는 6만9천개로 전년 동기(6만5천명) 대비 5.7% 증가해 약 3천7백 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제약·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산업을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차세대 3대 주력산업 분야로 중점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최근(5.22일) 5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정부 R&D 투자 4조원 이상으로 확대 등을 포함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발표한 바 있다.
또한, '바이오헬스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계획(‘18.9월)', '의료 질 향상을 위한 보건의료 일자리 창출방안(’18.12월)' 등을 통해 보건의료 일자리 창출을 추진해 왔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는 이러한 대책을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 3배 확대, 수출 500억 달러 달성, 일자리 30만 개 창출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