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빅데이터 공익적 활용 가치 '방대'하다
제1회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 학술대회…보건의료 정보 활용해야
최재경 기자 cjk0304@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4-10 14:50   수정 2019.04.10 15:56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일산병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보건의료 빅데이터 연구 학술대회'가 10일 오후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양 기관이 처음으로 실시한 이번 학술대회에서 박병주 교수(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는 '보건의료분야 빅데이터 활용 연구 활성화'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 보건의료 데이터의 활용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박병주 교수는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대한 활용방안에 대해 언급하기 전, 연구 내용과 개인정보법이 부딪히는 부분이 많다"며 "빅데이터의 활용 가치가 공공성을 담보해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시민사회단체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건강보험공단과 심사평가원이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건의료정보 플랫폼'을 운영해 구조화 되지 않은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새로운 서비스나 기존서비스에 활용하면서 신속한 보건안전 대응체계에 제공하는 등 공익적 활용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같은 빅데이터 자료와 질병관리본부, 통계청, 암센터 자료 등을 연계 분석해  의약품의 효과와 안전성 평가에 활용하면서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주 교수는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국민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과 의약품 부작용 및 보건의료 안전 불감증을 최소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의료기관에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진단 및 치료방법의 공유로 환자 만족도 향상을 모색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또 "정부에서는 이를 통해 의료서비스의 선진화 기반을 제공하면서 의료경쟁력 재고 등 질병관리 및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특강을 진행한 박종헌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전략실장은 '보험자 병원 역할 및 빅데이터 활용 현황'을 주제로 보험자 병원(일산병원)의 역할과 활용에 대해 발표했다. 

박종헌 실장은 "보험자 병원은 정책자료 개발 지원과 의료서비스 제공 모형, 양질의 의료서비스 개발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특히, 표준 원가 계산시스템의 경우, 대표성 있는 원가계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유지함에 있어 보험자 직영 기관이 갖는 강점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실장은 "표준원가 계산시스템과 진료지침 개발 연구뿐만 아니라 급여결정지원 정책에 지원 체계를 강화해 행위 및 치료재료 결정을 위한 실무검토 단계에 일산병원 의료자문위원화의 공식적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복지부와 협의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단이 일산병원과 임상자료를 연계해 연구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자문 결과, 업무수행을 위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해 자료 연계와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단 데이터는 가능성을 말해주는 다양한 자료를 갖고 있다.  실제 거주지를 통해 분석하는 의료용 지도를 만들 수 있고, 가계도를 통한 친족 가계구도를 이용한 연구가 가능해 진다.  이에 공단 자료 활용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사회 전반에 활용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연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공단 보유 자료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아프기 전에  조기 발견해 스스로 본인의 건강관리를 하도록 하고 큰 병으로 진행 전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 

박종헌 실장은 "공단 및 일산병원의 자료를 인공지능과 접목한다면, 건강검진 자료를 통해 지식 베이스를 구축하고, 질환을 예측해 개인 질환의 발생 위험도 산출과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건보공단 빅데이터 자료 활용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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