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전문병원, 약사참여 '의약품연구센터' 필요"
질본 연구서 제안…신종감염병 진단·치료제 정보수집 및 필수약 비축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3-27 06:00   수정 2019.03.27 06:39
신종감염병 진단·치료에 필요한 의약품 정보를 수집하고, 필수의약품을 비축·공급하기 위한 약사중심 기관이 필요하다고 제안됐다.

올해 질병관리본부에서 발간한 '감염병 전문병원 운영방안 연구보고서(충남대 산학협력단)'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연구는 2015년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이후 국가방역체계 개편으로 추진되는 감염병전문병원 설치와 관련한 운영방안을 담은 보고서이다.

감염병병원의 주된 기능은 신종감염병, 원인불명 질환 및 고위험감염병 환자 등의 진단 및 치료에 있어 24시간 항상성을 유지하면서 임상의학적으로 대비하는데에 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2017년도에 지정된 중앙 및 권역 감염병병원이 2023년부터 운영될 예정에 있으므로 사전에 필요한 운영 기준을 마련했다.

연구는 △감염병병원 음압병상 자원 활용방안 제시 △일반환자 병상의 신속한 전원·전동방안 개발 △의료기관 중심 감염병진료 관련 기능 도입방안 △감염병병원 운영에 필요한 제도적 지원과 구성요소 등을 담고 있다.

그중 감염병병원 구성 요소에 '감염병 의약품연구정보센터'가 소개됐다.

충남대 산학협력단은 "국내에서 치료된 임상경험이 없는 신종 감염병의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의약품에 대해 정보를 수집·정리해 국내 의료인들에게 정보제공할 기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요한 필수 의약품을 확보해 비축하고 의심 환자 발생 시 해당 감염병 관련 의료기관에 공급하며 치료경험을 축적하고 이를 다시 교육훈련에 활용하도록 하는 순환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제안된 의약품연구정보센터는 약사 1인을 지원해 감염병 관련 의약품 전문가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보고서는 의약품연구정보센터와 더불어 필수 기능센터로 △감염병 환자 의뢰센터·콜센터 △감염병자원정보센터 △감염병특수이송센터 △감염병자원평가센터 △감염병교육훈련센터 △해외 감염병 진료지원센터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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