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릭은 공정경쟁에 나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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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20 17:56   수정 2009.11.05 17:56

한국화이자가 동원약품과 직거래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도매업계와 쥴릭과의 관계가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국내 대형 도매업소들이 잇달아 쥴릭과의 거래를 하지 않기로 선언하고 나서고 있는 것은 인영약품부도 이후 여신을 크게 강화하면서 리스크쉐어 도입 등에 나서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욱이 쥴릭은 해마다 마진문제를 놓고 도매업소들과의 거래약정시 적지 않은 마찰음을 빚어왔다.

이번 화이자의 동원과의 직거래 선언은 16개 아웃소싱사에 보이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선진유통기법을 내세워 국내의약품 유통수준을 한 계단 끌어올릴 것이라는 쥴릭 측의 국내 진출이유와는 달리 都都賣 역할에 불과했던 쥴릭의 그간의 입장과 횡포는 약업계에 많은 빈축과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켜왔다.

의약분업 실시이후 고가의약품과 오리지널의약품 처방이 급증하는 가운데 쥴릭의 배타적 독점영업행위로 인해 도매업계의 입지는 날로 줄어갔고 외국자본에 국내의약품유통시장이 종속되는 모습을 보여온 것도 사실이다.

최근 동원약품에 이어 복산약품, 청십자약품 등이 쥴릭과의 거래 중단에 나선 이후 초대형 도매상들이 뒤이어 이에 가세할 것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쥴릭과 도매업계와의 관계에 많은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본다.

화이자가 동원약품과의 직거래를 하겠다는 결정에 고무되어 있는 도매업계는 쥴릭에 아웃소싱하고 있는 타 다국적제약회사들도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대한약사회가 성명서를 발표, 쥴릭이 국내 도매업계가 독립적으로 제약기업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자하는 정당한 귄리 행사를 더 이상 방해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그동안 다국적제약기업들이 국내도매를 무시하고 쥴릭에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데 대한 불만과 비판이 뒤따랐지만, 이제는 쥴릭도 국내 도매업소들과 함께 공정경쟁을 펴야한다고 본다. 쥴릭이 국제적인 우월적 관계를 이용해 다국적기업의 물류를 독점하면서 유통의 흐름을 계속해 왜곡시켜나갈 시기는 지난 것 같다.

더욱이 국내 대형 도매업소들이 쥴릭을 능가하는 물류서비스와 신용도를 지니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쥴릭과 아웃소싱하고 있는 다국적제약기업들의 현명한 선택과 함께 쥴릭은 변모된 유통업계의 현실을 직시하여 공정경쟁에 나서는 선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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