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의 택배회사 야마토홀딩스가 제네릭 유통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야마토홀딩스는 최근 일본제네릭의약품학회에서 제네릭업체가 의료기관과 직접거래하는 '메이커 다이렉트 유통시스템'의 구상을 발표했다.
의약품의 보관에서 배송, 결제대행까지를 야마토가 맡고, 의약품의 판매계약은 업체와 의료기관이 직접 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따라서 여러 업체의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에도 의료기관은 야마토에 발주만 하면 된다는 것. 또, 제네릭업체도 다음날 배송이 가능한 '택배편'을 사용함으로써 유통비용을 삭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야마토는 업체측으로부터 보관료 및 배송료, 결제대행비 등을 받는다.
다만, 현재 의약품도매나 판매사가 하고 있는 제품의 정보제공·정보수집 기능은 '메일 등의 IT를 구사하여 커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네릭은 오랜기간 의료현장에서 사용되어온 특허만료제품과 같은 성분으로 만들어진 것인 만큼 장기간의 신약정보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크게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야마토가 말하는 "메이커 다이렉트 유통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정부의 제네릭사용촉진책에서 요구되는 '수주로부터 24시간 이내의 배송'이 거의 100% 가능하다는 것이다.
야마토는 "우리들은 의약품도매업에 신규진출하는 것은 아니다"며 "어디까지나 유통업자로서 의약품의 물류기능에 특화할 방침이다"고 강조했지만, 도매업체들은 "야마토의 계획은 의약품도매업의 핵심부분인 의약품도매의 신규진출로 보인다"고 잘라 말한다.
이와관련, 메디세오파르탁 홀딩스는 "이업종의 진출이 없었던 의약품 도매업계에 자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고객이 야마토를 이용한다면 그것은 우리들에게 대한 불만이 있기 때문이다"라며 다소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속내는 내심 긴장하고 있는 눈치가 역력하다.
일본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시장확대를 위한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는 일본의 제네릭시장을 놓고 벌이는 소리없는 경쟁이 이제 업종의 벽까지 허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