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등 보건의료 국회의원 얼마나? 지역구 도전 후보 39명
의사·간호사 비례대표 1번 부여…20대 복지위 의원 16명 출마
이승덕 기자 duck4775@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3-28 06:00   수정 2020.03.28 11:07
총선을 18일 앞두고 이틀간의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된 가운데, 약사·의사 등 총 39명의 보건의료계 출신 후보자들이 출마를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약사가 8명, 의사가 12명이 지역구 후보로 나섰으며, 치과의사 7명, 한의사 8명, 간호사 3명, 간호조무사 1명이 출마했다.

비례대표에서는 각 정당에서 의사, 간호사가 1번을 부여받기도 했으며, 복지부 장관 출신 출마자들이 각각 지역구·비례로 나서기도 했다. 

약업닷컴은 28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선거관리위원회에 이틀에 걸쳐 최종 등록한 보건의료계 후보를 집계한 결과를 밝혔다.


직능별 지역구 후보를 살펴보면, '약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4명, 정의당 1명, 민중당 1명, 국가혁명배당금당(이하 배당금당) 2명으로 구성됐다. 약사 출신 미래통합당 지역구 후보는 없었다.

민주당은 김상희 의원(경기 부천시병), 전혜숙 의원(서울 광진구갑)이 제20대 현역 국회의원으로 각각 4선, 3선에 도전하며, 류영진 전 식약처장(부산 부산진구을)과 서영석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경기 부천시정)이 각각 첫 국회 입성을 노린다.

민중당 김미희 전 국회의원(경기 성남시중원구)은 19대에 이어 21대 국회의원 재선에 나선다.

정의당은 정혜연 전 정의당 부대표(서울 중구성동구갑)와 국가혁명배당금당 김희전 한국여약사회 부회장(서울 용산구), 최순정 태광약국 약국장(전북 군산시)이 각각 첫 선거에 도전한다.

'의사 후보'는 미래통합당(이하 통합당) 4명이 가장 다수로 출마하며, 민주당은 1명이었다. 민생당과 정의당, 우리공화당도 각각 1명씩 출마하며 배당금당은 2명이 출마한다. 무소속 후보도 2명이다.

통합당은 신상진 20대 국회의원(경기성남시중원구)이 4선을 넘어 5선을 도전하면서 김미희 전 의원과 다시 경쟁하게 됐으며, 윤형선 전 인천시의사회장(인천 계양구을), 홍태용 통합당 경남도당 수석부위원장(경남 김해시갑), 송한섭 전 서울중앙지검 검사(서울 양천구갑)가 초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은 이용빈 이용빈가정의학과 원장(광주시 광산구갑)이, 민생당은 이정호 사단법인 희망교육 이사장(서울 서초구을)이, 정의당은 고병수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제주 제주시갑)이, 우리공화당은 이동규 이동규의원 대표원장(대전 서구을)이 각 지역구에서 도전한다. 배금당은 김장원 홍익병원 교수(서울 구로구갑)와 고안성 DR 고소아과의원 원장(서울 강남구)이 각각 도전한다.

무소속으로는 김수임 효성재활요양병원 병원장(인천 계양구갑)과 정근 온종합병원 설립자 겸 그린닥터스 이사장(부산 부산진구갑)이 각각 출마했다.

'치과의사 후보'는 민주당 3명, 통합당 1명, 정의당 1명, 배당금당 2명이 각각 등록을 마치고 선거에 들어간다.

민주당에서는 전현희 20대 국회의원(서울 강남구을)이 3선 탈환에 나서며, 신동근 20대 국회의원(인천 서구을)도 지역구 재선을 노린다.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대구 중구남구)은 초선 의원에 도전한다.

통합당에서는 한상학 대한치과의원 원장(서울 성북구갑)이, 정의당에서는 박성필 연세필치과의원 원장(충남 천안시을)이 첫 선거를 치르게 된다. 배당금당은 강기현 젊어지는 치과원장(서울 강남구을), 강휘찬 바르게치과의원 원장(대전 대덕구)이 나선다.

'한의사 후보'는 배당금당이 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무소속 후보가 2명이었다. 민중당, 기독자유통일당은 각 1명씩 출마했다.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는 없었다.

배당금당에서는 김정훈 김정훈한의원 원장(서울 강남구갑), 하도겸 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경기 남양주시을), 허정연 전 KHB 클리닉 원장(서울 광진구을), 홍세영 테크노청담한의원 원장(대전 중구)이 각각 지역구에 출마했다.

무소속에서는 김종회 20대 국회의원(전북 김제시부안군)이 재선에 도전하며, 염용하 용하한의원 원장(경남 거제시)은 초선에 도전한다. 민중당 권혜인 코로나19 대책위원장(서울 강서구병)과 기독자유통일당 강휘중 자유통일청년정치연합 공동대표(광주 북구을)도 각각 출마했다.

'간호사 후보'는 정의당, 우리공화당, 배당금당에서 각각 1명씩 출마했다. 정의당 이미숙 경기도당 부천시 원미지역위원장(경기 부천시을)을 비롯해 우리공화당 도여정 친박신당 보건복지위원장(서울 강남구병), 배당금당 이정섭 대한에니어그램영성학회 감사(서울 중구성동구갑)이 후보들이다.

'간호조무사 후보'는 배당금당에서 유일하게 출마했는데, 장정이 충주문화실버요양병원 간호조무사(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가 도전하게 됐다.


직능별 비례대표 후보는 약사 3명, 의사 4명, 한의사 1명, 간호사 3명, 간호조무사 1명이 각각 순번을 부여받았다.

'약사 후보'는 박명숙 약사회 정책기획단장이 더불어시민당(민주당 비례참여 정당) 23번을, 서정숙 전 심사평가원 감사가 미래한국당(통합당 위성용 비례정당) 17번을 받았다. 위성숙 한국여약사회장은 우리공화당의 11번이다.

'의사 후보'는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시민당으로부터 1번을 받아 당선이 유력해졌으며, 이상이 제주대 의전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24번을 받았다. 한국당에서는 김철수 전 병원협회 회장이 36번을, 국민의당에서는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10번을 받았다.

'간호사 후보'는 이수진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시민당 13번을 받았으며, 정혜선 카톨릭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민생당 비례 1번을 받아 당선권에 포함됐다. 한국당 김경애 대한간호협회 정책자문위원은 비례 39번이었다.

'간호조무사 후보'는 정의당에서 비례대표 25번을 받은 최영란 전북 간호조무사회장이, '한의사 후보'는 국민의당에서 비례대표 14번을 받은 진용우 전 한의사협회 감사가 유일하다.


보건의료인과 非보건의료인이 포함된 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활동 의원 16명의 출마도 눈에 띈다.

구성은 민주당 8명, 통합당 3명, 민생당 3명, 정의당 1명, 무소속 1명으로 민주당 의원의 출마가 독보적이었다.

민주당은 약사 출신 김상희·전혜숙 의원이 4선, 3선에 도전하며, 인재근(서울 도봉구갑)·남인순(서울 송파구병)·진선미(서울 성동구갑) 의원이 각각 3선을 노린다. 재선에 도전하는 의원으로는 기동민(서울 성북구을)·맹성규(인천 남동구갑)·정춘숙(경기 용인시병) 의원이 있는데, 정춘숙 의원은 비례로 국회에 입성해 경선을 통한 공천으로 지역구에 나서게 됐다.

통합당에서는 다(多)선 의원만이 남아 도전하게 됐다. 의사 출신 신상진 의원이 5선에 도전하며,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시갑)과 김명연 의원(경기 안산시단원구갑)이 각각 4선, 3선에 도전한다.

최근 재구성된 민생당에서는 천정배 의원(광주 서구을)이 7선으로 가장 높은 다선에 도전한다. 20대 국회에 비례로 입성했던 장정숙(비례 5번)·최도자(비례 7번)은 지역구가 아닌 민생당 비례순번을 받아 비례로 재선을 노린다.

정의당에서는 윤소하 의원(전남 목포시)이 첫 지역구 선거에 도전하게 됐으며,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갑)은 민생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지역구 선거에 나섰다.

한편, 이번 총선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출신 후보와 산하 기관장 출신 후보가 각각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진수희 전 복지부 장관(제48대)은 통합당에서 지역구후보로 선거에 출마했다(서울 중구성동구갑). 진 전 장관은 17대, 18대 국회의원으로 이번 총선이 3번째 선거를 맞는다.

손학규 전 복지부 장관(제33대)은 새롭게 구성된 민생당에서 비례대표 14번을 부여 받았다. 당초 2번이었으나 비례후보 순번 조정으로 당선권 밖으로 밀려났다는 평가다.

김성주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지역구 후보(전북 전주시병)로 나서게 됐다. 

21대 총선 후보들은 4월 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가며, 4월 10~11일 사전 투표를 거쳐 4월 15일 투표 및 개표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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