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후 여성들에게서 발생한 호르몬 수용체 양성 초기 유방암은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 재발률과 사망에 이를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항암제 ‘페마라’(레트로졸)이 고령의 호르몬 민감성 유방암 환자들에게서 재발을 예방하고, 생존기간은 연장하는 데 나타낸 효과가 ‘놀바덱스’(타목시펜)을 상회했음을 재입증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이 같은 ‘페마라’의 우위는 ‘페마라’와 ‘놀바덱스’를 병용한 그룹과 비교했을 때에도 변함없이 유지되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다나 파버 암연구소 생물통계학‧전산생물학연구부의 메레디스 M. 리건 박사 연구팀은 ‘란셋 온콜로지’誌 온-라인版에 21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스테로이드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을 앓는 폐경기 후 여성환자들에게서 레트로졸 및 타목시펜을 각각 단독복용 또는 병용토록 했을 때 나타난 효능의 평가’.
‘페마라’는 노바티스社가 발매하고 있는 경구용 비 스테로이드성 아로마타제 저해제의 일종이다. 반면 ‘놀바덱스’는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에 속하는 항암제이다.
리건 박사팀은 총 8,010명의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균 8.1년에 걸친 추적조사를 진행했었다.
피험자들은 4개 그룹으로 분류된 가운데 각각 5년 동안 ‘페마라’ 또는 ‘놀바덱스’를 복용하거나, 2년 동안 ‘페마라’를 복용한 후 3년 동안 ‘놀바덱스’를 복용하거나, 먼저 ‘놀바덱스’를 5년 동안 복용한 뒤 3년 동안 ‘페마라’를 복용했다.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페마라’를 단독복용한 그룹은 ‘놀바덱스’ 단독복용群에 비해 유방암 재발률이 20% 낮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사망률 또한 21% 낮은 수치를 보여 주목됐다.
부작용의 경우 ‘페마라’ 복용群에서는 골절과 콜레스테롤 수치의 증가, 심장병 등이 눈에 띈 반면 ‘놀바덱스’ 복용群의 경우에는 혈전, 뇌졸중, 녹내장, 자궁암 등이 관찰됐다.
리건 박사는 “엔도크린 반응성 초기 유방암이 발생한 폐경기 후 환자들의 경우 ‘페마라’가 ‘놀바덱스’에 비해 재발률과 사망률을 낮추는 데 비교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아울러 두 약물을 순차적으로 복용하는 치료법 또한 ‘페마라’ 단독복용의 효과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자 개인별 재발 위험성과 내약성 등을 감안하면 ‘페마라’와 ‘놀바덱스’를 병용토록 하는 요법도 유용한 치료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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