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 국내 출시
TNF 길항체에 내성 생긴 환자에 사용가능해
이혜선 기자 lhs@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07-01 15:24   수정 2011.07.04 16:47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 관절염의 새로운 치료제인 오렌시아가 7월 중 국내 출시된다.

한국BMS의 오렌시아(성분: 아바타셉트)는 생물학적 제제 최초의 선택적 T-세포의 표적 치료제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하는 주요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신호 중 하나인 동시 자극신호를 선택적으로 조절함으로써 과다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즉, 아바타셉트는  류마티스 발병의 아주 윗단계부터 차단해 T-세포가 더 이상 활동하지 못하게 하는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대전 을지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 심승철 교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 한국인에게서도 오렌시아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기존 약제인  메토트렉세이트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 한국인 류마티스환자 112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결과, 글로벌 임상보다 약간 낮은 수준을 보였지만 비슷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승철 교수는 "결론적으로 한국 연구 결과효과면에서 서구보다 약간 낮지만 비슷한 효과를 보이며 안전성면에서도 서구와 차이가 별로 없다"고 언급했다.

오렌시아는 우선 TNF(종양괴사인자) 길항체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을 대상으로 2차 치료제로 사용되며 빠른 시일내에 1차 치료제로도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오렌시아는 작년에 식약청으로부터 승인받았으며 올 7월 중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가격은 1 vial 당 35만 4,000원으로 보험급여를 적용받아 환자는 약가의 10%인 3만5,000원을 부담한다.

오렌시아는 월 1회 점적 주입으로 투여받으며 약 30분의 소요시간이 걸린다.

중증도 및 중증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단독 혹은 TNF(종양괴사인자) 길항제를 제외한 항 류마티스계 약물(DMARD)와 병용해 사용할 수 있다.

한국BMS 관계자는 "오렌시아는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해 경제적, 신체적 손실로 고통 받던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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