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D502’, 조루에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30초에서 3분으로 연장” 직접 말하기도 그렇고!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0-06-09 12:04   수정 2010.06.09 12:10

조루는 전체 남성들 가운데 최대 30% 정도에서 과거 경험했거나, 현재 증상이 나타나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증상으로 꼽힌다.

미국의 경우에도 국가 건강‧사회생활 실태조사(NHSLS) 결과에 따르면 18~59세 사이의 남성들 가운데 21%가 조루로 고민하는 것으로 추정된 바 있을 정도다.

그런데 시오노기社가 개발 중인 국소용 정량분무 스프레이 타입의 조루 개선제 ‘PSD502’가 원발성 조루 개선에 괄목할만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2건의 연구사례들이 공개되어 비상한 관심의 눈길이 쏠리게 하고 있다.

‘PSD502’는 국소용 통증개선제 리도카인과 프리로카인을 시오노기측이 특허를 취득한 제법으로 복합한 약물이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 의대의 아이라 D. 샤립 교수 연구팀(비뇨기학)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비뇨기협회(AUA) 연례 학술회의에서 1일 발표한 것이다.

여기서 언급된 ‘원발성 조루’란 사춘기 이후 처음부터 조루 증상이 동반된 경우를 일컫는 용어여서 심리적 요인이나 질병 등 기질적 원인에 의해 사정 조절능력이 소실되어 나타나는 ‘속발성 조루’와는 차이가 있는 개념이다.

샤립 교수팀은 미국과 캐나다, 유럽 각국 내 70개 병원에서 원발성 조루 환자 총 536명을 피험자로 충원한 뒤 3개월 동안 연구를 진행했었다.

피험자들은 삽입 후 사정에 이른 소요시간(IELT)이 평균 0.6분에 불과한 이들이었다. 이들 가운데 시험기간 동안 ‘PSD502’를 사용한 피험자 358명은 총 2만3,000회에 걸쳐 이 약물에 노출됐다.

시험은 피험자들이 性관계를 갖기 앞서 5분 전 귀두 부위에 ‘PSD502’ 또는 플라시보를 3회 분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PSD502’를 분무한 그룹의 경우 사정 소요시간이 최초의 평균 0.6분(36초)에서 3.3분으로 연장되어 5.5배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 소요시간이 1.6배(1분 이하) 늘어나 “아직도 그대로네” 수준에 그친 플라시보 대조群에 비하면 현격한 비교우위를 드러낸 셈.

사정 조절능력과 사용자들의 만족감, 스트레스(distress) 측면에서도 ‘PSD502’와 플라시보를 사용한 그룹은 구체적으로 점수화한 수치가 각각 6.0점, 5.3점 및 2.6점의 차이를 보여 궤를 같이했다.

다만 부작용과 관련해서는 ‘PSD502’ 사용群의 경우 남성들의 6.1%와 여성들의 6.7%에서 눈에 띄어 플라시보 사용群의 0.6% 및 1.7%를 상회했다.

좀 더 자세히 언급하면 ‘PSD502’를 사용한 남성들의 3.1%가 최소한 1회 이상 발기부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 파트너들의 경우 5%가 최소 1회 이상 외음질 작열감을 느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시오노기측은 이번에 공개된 연구결과를 근거로 머지 않은 장래에 ‘PSD502’의 허가신청서를 FDA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조루 때문에 “칙칙해진” 부부 관계로 고민하는 남성들은 ‘PSD502’를 “칙칙” 뿌리면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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