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먹기 좋은 편두통藥 허가
아스트라제네카 '조미그-ZMT'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1-02-15 15:44   
새로운 제형의 편두통 치료제로 기대되어 온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조미그-ZMT'(졸미트립탄) 2.5㎎ 경구용해 정제가 14일 FDA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다.

특히 '조미그-ZMT'(ZOMIG-ZMT)는 입 안에서 녹는 정제 타입의 약물. 이는 편두통 환자들이 용액 상태의 약물을 삼킬 필요없이 먹기 좋은 치료제를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편두통 환자들로선 복용하기 불편한 약물을 사용해야 했던 두통거리(?) 하나를 덜게 된 셈이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메디컬 디렉터 수잔 애부-샤크라는 "새로 허가된 '조미그-ZMT'가 편두통으로 인한 통증으로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줄 뿐 아니라 복용하기 편리하고 미각을 돋우는(appealing taste) 효과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같은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측이 이중맹검법 방식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471명의 편두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231명에 '조미그-ZMT'를 복용토록 하고, 206명에 플라시보를 투여하는 연구를 진행했었다.

'조미그-ZMT' 복용群은 27명(12%)가 남성이었고 204명(88%)가 여성이었던 반면 플라시보 복용群은 33명(14%)가 남성, 206명(86%)가 여성이었다.

그 결과 '조미그-ZMT' 복용群의 45%가 한시간 이내에, 63%는 2시간 이내에 증상에 차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시보 복용群의 경우 각각 19%와 22%가 증상의 완화를 보였다.

특히 두 그룹의 90% 이상이 '조미그-ZMT'가 복용하기 편리하다고 응답했으며, 80%가 이 약물이 미각을 돋우는 효과를 보였다고 답했다.

그러나 일부 복용자에서는 무력증, 긴장감, 졸림, 현기증, 감각이상, 인두염, 메스꺼움 등 경미한 수준의 부작용이 수반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고혈압이나 허혈성 심장병 등의 증상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조미그-ZMT'의 복용을 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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