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화장품의 날' 5일 서울 마곡에서 기념식 열려
이 대통령 'K-뷰티, 국민 자긍심이자 국가 핵심 성장 동력' 지원 약속
김민혜 기자 minyang@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9-05 14:13   수정 2025.09.05 16:55

“K-뷰티는 단순한 외면의 아름다움을 넘어 우리의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첨병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뷰티는 이제 우리 국민의 자긍심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첫 ‘화장품의 날’을 맞아 K-뷰티 관계자들에게 전한 메시지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로 5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2025년 화장품의 날’ 기념식에서 오유경 식약처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축사를  전하고 있다. ©화장품신문 김민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로 5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2025년 화장품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오유경 식약처장이 전한 축사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 화장품 산업의 성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국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지속 가능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화장품의 날이 법정공휴일로 지정되고 맞은 첫 번째 행사인 이날 기념식의 주제는 ‘K-코스메틱, 세계를 물들이다’였다. 

정부는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화장품 산업의 정책적 중요성을 각인시키고,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국내 화장품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산업 종사자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며, 소비자에게 화장품 안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9월 7일을 법정기념일인 화장품의 날로 지정했다. 

국회의원, 소비자단체, 산업계, 학계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기념식에선 화장품의 미래 핵심 가치와 정책 방향을 담아 ‘K-뷰티, 트렌드를 넘어 글로벌 TOP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비전이 공유됐다. 

K-뷰티의 미래 비전인 ‘T·O·P’을 선포하는 내외 귀빈들. 왼쪽부터 (사)소비자단체협의회 문미란 회장, 대한화장품협회 서경배 회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 국회 K-뷰티포럼 대표 김원이 의원.  ©화장품신문 김민혜 기자 

K-뷰티의 미래 비전인 T·O·P은 ①Technology & Trust (기술력과 소비자 신뢰) ②Originator & Opportunity (독창성과 글로벌 기회) ③Partnership & Performance (협력 거버넌스와 수출성과)를 의미한다.

정부와 산업 관계자들은 힘을 합쳐  첨단 기술(Technology)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반 기능성 화장품 심사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안전성 평가 제도 도입 등 과학 기반의 규제와 안전관리를 통해 전 세계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신뢰(Trust)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맞춤형 화장품, 화장품 e-라벨 제도화 등 K-뷰티의 독창성(Originator)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 남미까지 새로운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Opportunity)를 포착하고, K-뷰티만의 고유한 가치를 실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인 규제 외교(Partnership)와 화장품 글로벌 규제포럼을 통한 글로벌 규제 조화, 범부처 수출협의체 구성 등으로 세계 수출 1위를 향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을 개척하여 지속 가능한 산업 경쟁력과 수출 성과(Performance)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

기념식에선 대한화장품협회 안정림 상임고문 등 화장품 산업 발전과 안전관리에 이바지한 유공자 37명에게 국회의장상, 식약처장 표창 등 포상 등이 수여됐다. 

대한화장품협회 서경배 회장은 “회원사 여러분과 정부, 학계 및 소비자단체가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의 결과를 축하한다"면서 “협회는 앞으로도 국회, 정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 화장품 혁신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유경 처장은 “올해는 화장품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되고 나서 개최하는 첫 기념행사로 우리 화장품 산업의 성과와 위상 등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규제 강화에 적극 대응하며 부처 간 긴밀한 협력, 해외 규제 기관 간 협력, 업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가 계속 우뚝 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장품의 날을 기념해 부대 행사로 세미나와 포럼도 열려  화장품 관련 종사자와 관련 학과 학생 등 약 500여명이 참여했다. 세미나와 포럼 주제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화장품 기술 및 규제 전략을 주제로 FDA OTC 규정 대응 역량 강화 방안 △지속 가능한 화장품 산업을 위한 패키징의 변화와 대응 전략을 주제로 글로벌 환경규제와 화장품 산업에 미치는 영향 △AI 기반 개인 맞춤형 최신 화장품 기술 연구 동향 소개 등이다. 

2025 화장품의 날 표창 수상자 명단 ⓒ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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