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성공?’ 7일 관심을 모으며 치러진 국립암센터 입찰이 끝나고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다. 나름대로 선전했다는 자평이 나오는 반면, ‘절반의 성공이다’, ‘실패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일단 업계에서는 T사가 가져가기로 했던 한 그룹을 다른 T사가 낙찰시킨 것을 제외하고는 낙찰은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내렸다는 점은 큰 부담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 시즌 입찰 중 처음 치러진 입찰로, 가격을 잘 지켜 내년 입찰을 남는 입찰이 되게 하자는 논의가 지속돼 왔기 때문에 가격 부문에서도 기대감이 작용했다.
제약사들도 공감한 상황에서 아쉽다는 지적이다.
한 인사는 “오더를 지키기 위해 캠페인이 돼서 그나마 안정됐다. 오더권과 함께 가격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했음에도 여러 업체가 등록하며 내려갈 가능성이 예상됐지만 가격이 떨어져 아쉽다."며 " 한 달에 5억 납품 경우 1-2% 떨어지면 한 달에 500만원 이상 순이익이 날라 간다. 중견 간부 월급이 날아가는 셈이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좋은 스타트를 끊으려고 의욕을 보였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내 시장은 안 빼앗기고 남의 시장을 빼앗으려는 모습들이 여전히 연출돼 성공이라고만 할 수 없다는 것.
표면적으로는 오더를 가져간 것처럼 보이지만 빼앗기식 경쟁, 가격 하락 등으로 절반의 성공이라는 규정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오더도 이번 입찰에서 그런대로 지켜졌지만 앞으로는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입찰에 참여해 판단해 가격을 적고, 되면 되고 안 되면 안 되는 것이 입찰로 어디는 되고 어디는 안 된다는 논리는 입찰이 아니다'는 식 논리가 일정 부분 연출됐기 때문이라는 것.
예로 ‘거래업소가 40-50곳 되는 특정 제약사에 오더가 어디 있나', '그룹이기 때문에 오더가 중복되고 낙찰시키면 받을 수 있다’는 논리가 계속 작용하면 언제든지 오더권을 둘러싼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
한 인사는 “특정제품이 있으면 스스로도 오더고 항상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도매업소들이 있다”며 “ 이렇게 되면 가격 오더 모두 무너질 수 있다. 내 시장은 안 빼앗기고 남의 시장을 빼앗으려는 생각이 없어지지 않는 한 문제는 가시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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