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글리벡’(이마티닙)을 뛰어넘는 약효를 발휘할 약물로 관심을 모아왔던 노바티스社의 새로운 백혈병 치료제 ‘태시그나’(Tasigna; 닐로티닙)가 29일 FDA로부터 마침내 허가를 취득했다.
이날 ‘태시그나’는 ‘글리벡’을 비롯한 다른 항암제들에 대해 내성을 나타내거나 과민성을 보이는 만성기 및 가속기 필라델피아 염색체-양성(Ph+)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승인을 얻어냈다.
‘태시그나’는 임상시험에서 ‘글리벡’에 내성을 보인 만성기 필라델피아-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의 40% 이상에서 비정상적인 필라델피아 염색체가 제거되거나 감소되는 등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됐었다.
이와 관련, 노바티스측은 1일 2회 복용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약물인 ‘태시그나’가 앞으로 수 일 이내에 미국시장에 발매되어 나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바티스社의 항암제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데이비드 엡스타인 회장은 “기존의 백혈병 치료제들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환자들의 치료에 ‘태시그나’가 중요한 진전을 가능케 해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실제로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은 ‘태시그나’가 한해 최소한 한해 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제품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엡스타인 회장의 기대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태시그나’는 유럽에서도 올해 안으로 허가취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태이다. 지난달 유럽 의약품감독국(EME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허가를 권고키로 결정한 바 있기 때문.
‘태시그나’는 이에 앞서 스위스에서 이미 지난 7월말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태시그나’는 일본에서도 지난 6월 허가신청서가 제출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