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제니칼’(오를리스타트)의 저용량 OTC 제형인 ‘얼라이’(Alli)가 마침내 미국시장에 데뷔한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얼라이’가 이번 주 말부터 미국시장에 공급될 것이라고 12일 공식발표했다.
글락소측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자사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가 일본을 제외한 세계 각국시장에서 ‘제니칼’의 60mg OTC 제형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독점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권한을 로슈社로부터 확보했었다. 18세 이상에 속하는 이들이 1일 최대 3회까지 복용이 가능한 제품인 ‘제니칼’의 60mg OTC 제형은 지난 2월 초 FDA로부터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현재까지 FDA로부터 허가를 취득한 OTC 비만치료제는 ‘얼라이’가 유일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제니칼’의 세계시장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그렉 웨스터벡 이사는 “이제까지 우리가 발매한 다양한 의약품들 가운데서도 최대의 런칭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는 말로 글락소측이 ‘얼라이’의 발매에 큰 기대를 갖고 있음을 감추지 않았다.
실제로 글락소측은 ‘얼라이’의 발매와 관련해 총 1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광고에 아낌없이 쏟아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스티븐 L. 버튼 부회장은 “단계적으로(gradually) 체중을 감소시키려는 이들을 겨냥한 비만치료제가 ‘얼라이’인 만큼 기적의 의약품(miracle pills)을 찾는 이들을 위한 약물은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글락소측은 올해 말까지 유럽시장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중국 및 중남미 등에서도 '얼라이'의 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과연 블록버스터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로시글리타존)의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예기치 못했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글락소측에 ‘얼라이’의 발매가 돌파구 역할을 해 줄 수 있을지에 안팎의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