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뷰티 서울] ① 40회차 맞아 역대 최대 규모 개막
비즈니스 타임 첫 도입…'루키 오브 더 이어' 14개 제품 공개
박수연 기자 waterkit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5-27 18:23   수정 2026.05.27 20:45
국내 대표 뷰티 전문 전시회 '코스모뷰티 서울'이 40회를 맞아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화장품신문 박수연 기자기자명

국내 대표 뷰티 전문 전시회 '코스모뷰티 서울'이 27일 개막했다. 40회를 맞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올해 전시에선 전시 공간을 더 넓히고 해외 바이어 상담 기능을 강화했다.

코스모뷰티서울은 1987년 제약·화장품 전시회로 시작해 현재의 글로벌 뷰티 전문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국제전시가 공동주최했으며, '코스모뷰티서울 X K-뷰티페스타'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국제전시 문아름 부대표는 "올해는 코엑스 A홀과 로비에 더해 B1홀까지 배정받아 행사를 확장했고, 총 830개 부스 정도를 준비했다"며 "참가 문의가 계속 이어졌지만 공간 제약 때문에 받지 못한 기업도 500개가 넘었을 정도"라고 말했다. 올해 전시 면적은 약 1만5000㎡로,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7일 개막한 ‘코스모뷰티서울’에서 이 행사를 주최한 한국국제전시 문아름 부대표가 기자들에게 전시회를 소개하고 있다. ⓒ화장품신문 박수연 기자기자명

올해 행사에선 처음으로 첫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바이어 상담 시간인 '비즈니스 타임'을 운영했다.  일반 단체 관람객 입장을 늦추고, 참가업체들이 핵심 바이어와 먼저 상담할 수 있도록 별도 시간을 마련한 것.

해외 바이어 초청도 확대했다. 주최 측은 유럽 전역에 뷰티 매장을 보유한 프낙 다르티(Fnac Darty), 캐나다 럭셔리 백화점 체인 홀트 렌프루(Holt Renfrew), 중남미 이커머스 플랫폼 메르카도 리브레(Mercado Libre) 등 빅바이어를 포함해 해외 우수 바이어 180개사를 초청했다.

문 부대표는 "빅바이어와 한국 제품 수입 규모 등을 확인해 초청했다"며 "올해는 유럽, 캐나다, 중남미 쪽 빅바이어를 포함해 사전 매칭과 현장 상담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K-뷰티에 대한 글로벌 관심을 반영하듯 전시 첫날 개막과 동시에 국내외 바이어와 업계 관계자들이 전시장으로 몰렸다. 전시장 안은 내국인과 외국인 방문객 비중이 비슷할 만큼  해외에서 온 참관객이 많았다.

러시아에서 뷰티 브랜드를 운영하는 한 바이어는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 전날 입국해 전시에 참가했다"며 "러시아에 선보일 한국 뷰티 브랜드와 제품, 최근 트렌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전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코스모뷰티서울은 이번에  참가사 지원 콘텐츠도 보강했다. 참가기업 약 530개사의 4700개 이상 브랜드 데이터를 분석한 '코스모뷰티서울 트렌드 리포트'를 제작해 현장에 공개했다. 참가업체와 바이어 간 MOU 협약식을 진행하는 공간도 지원한다. 참관객 입장 배지를 회수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등 친환경 운영에도 신경썼다.

문 부대표는 "40회를 맞은 올해는 전시 규모 확대뿐 아니라 참가업체와 바이어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며 "내년에는 코엑스 공사 등으로 공간 배정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규모보다 상담과 콘텐츠의 밀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코스모뷰티서울의 '꽃'인 '루키 오브 더 이어'에는 올해 총 14개 제품이 선정됐다. 2017년 시작된 루키 오브 더 이어는 우수 국내 제품을 발굴·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SSG, 바이소, 시코르, 올리브영, 현대홈쇼핑 등 대형 유통사와 뷰티 업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앰플, 크림, 디바이스 등 8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 수상 제품은 전시장 중앙 특별존에 배치돼 참관객들이 오가며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수상작은 △발란스 '뮬리2' △와이트닝 '탄력 슬리밍 괄사크림' △더블유제이랩스의 WJ코스메틱 ‘센텔레스트 하이드로 앰플 마스크’를 비롯해 총 14개다.

WJ코스메틱 관계자가 루키 오브 더 이어 최우수상 수상 제품 '센텔레스트 하이드로 앰플 마스크'를 소개하고 있다. ⓒ화장품신문 박수연 기자기자명

더블유제이랩스의 WJ코스메틱은 '센텔레스트 하이드로 앰플 마스크'로 최우수상(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원진성형외과·피부과에서 수술·시술 후 관리용 화장품을 개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WJ코스메틱 관계자는 "원진성형외과·피부과에서 시술 후 관리를 위해 화장품을 시작했다"며 "시술 후 관리용으로 쓰던 원료를 바탕으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WJ코스메틱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유통을 우선 겨냥하고 있다. 베트남 유통사와 독점 계약을 맺었고, 홍콩에도 진출했다. 미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선 신세계면세점에 입점했고, 신라면세점 진출도 앞두고 있다.

릴리커버 관계자가 릴리커버의 대표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화장품신문 박수연 기자기자명

발란스는 피부·두피 진단 디바이스 '뮬리2'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발란스를 운영하는 릴리커버는 피부 진단부터 분석, 조제까지 한 번에 구현하는 맞춤형 화장품 솔루션 기업이다.

릴리커버 관계자는 "직접 개발한 피부 진단 기기로 촬영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맞춤형 레시피를 도출한다"며 "기계에 스캔하면 3~4분 안에 맞춤형 제품이 하나 나오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릴리커버는 단순히 기기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스킨 스캐너와 직접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분석 기기, 조제 장비까지 다루고 있다. 제품들은 모두 스킨케어숍, 피부과, 화장품 브랜드숍에서 사용할 수 있다. 릴리커버는  홍콩, 미국, 튀르키예, 러시아 등으로 활발히 수출하고 있다. 

와이트닝은 '탄력 슬리밍 괄사크림'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와이트닝은 여성의 생애 주기에 따른 몸의 변화를 관리하는 기능성 바디케어 브랜드로, 수상 제품은 괄사형 디바이스와 기능성 크림을 결합한 형태다.

와이트닝 관계자는 "바디 기능성 케어라고 하면 한 가지 기능이나 크림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제품은 디바이스와 기능성 크림이 결합돼 있다"며 "슬리밍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순환 케어에 적합한 괄사 날과 62% 하이드롤라이즈드 콜라겐을 함께 담았다"고 말했다.

'탄력 슬리밍 괄사크림은 일본 큐텐재팬에서 2주 만에 1억5000만원 매출을 달성했다. 루틴 케어로 매일 사용하는 제품이다 보니 재구매율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미국에 테스트 오더 3000개가 나갔고, 올해는 유럽 CPNP 등록도 진행 중이다.

'2026 코스모뷰티서울'은 오는 29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참가업체와 바이어 간 MOU 협약식, 세미나, 어워즈 특별존, 현장 체험 콘텐츠가 함께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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