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흔들다리 증후군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하지불안 증후군(RLS) 치료제 시장이 오는 2015년에 이르면 지금의 6배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금까지는 별다른 치료약물이 눈에 띄지 않았던 형편이지만, 진단률의 향상과 새로운 약물의 줄이은 출현으로 확고한 매출증가세가 눈에 띌 것이라 기대된다는 것. 미국 매사추세츠州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디시전 리소시스社(Decision Resources)는 최근 공개한 '하지불안 증후군' 보고서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이와 관련, 하지불안 증후군은 지난 2004년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리큅'(Requip; 로피니롤)이 발매되어 나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벤조디아제핀系 약물이나 항우울제가 주로 사용되었던 것이 최근까지의 상황이었다. 말하자면 신체증상을 개선하기보다 정신적인 측면에 치료의 주안점이 두어졌던 것.
바꿔 말하면 유의할만한 증상개선 성과로 귀결되기 어려웠음을 시사하는 대목인 셈이다.
그러나 보고서는 "지난해 2억 달러 남짓에 불과했던 시장볼륨이 오는 2015년에 이르면 1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수치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등 주요 의약품 소비국가를 염두에 두고 제시된 것이다.
한편 '리큅'은 하지불안 증후군을 적응증으로 겨냥한 가운데 발매되어 나온 최초의 약물. 파킨슨병도 '리큅'이 표적삼고 있는 또 다른 적응증이다.
하지만 보고서는 "5억 달러대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리큅'의 매출액 가운데 하지불안 증후군 용도가 절반 이상을 점유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링거 인겔하임社의 파킨슨병 치료제 '미라펙신'(또는 '미라펙솔' '시프롤'; 프라미펙솔)은 도파민 D2 촉진제의 약물. '립큅'에 이어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중등도로부터 중증에 이르는 하지불안 증후군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은 상태이다.
디시전 리소시스社의 줄리 커너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주시해야 할 것은 '리큅'과 '미라펙신' 이외에 3종의 신약이 경쟁대열에 가세가 점쳐지고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하지불안 증후군 치료제 시장의 볼륨을 확대하는데 이들이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는 것.
커너 애널리스트가 언급한 신약은 ▲슈와츠 파마社의 24시간 지속방출형 경피패치제 '뉴프로'(Neupro; 로티고틴) ▲가바펜틴의 약물체내동태를 개선한 제형인 제노포트社의 'XP13512' ▲새로운 작용기전을 지닌 약물로 기대되는 세로노社의 이온채널 조절제 사피나마이드(safinamide) 등이다.
커너 애널리스트는 "이들 3개 신약이 하지불안 증후군 환자들 가운데 약물치료에 임하는 이들의 숫자를 지금의 4배까지 확대시켜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로티고틴 경피패치제의 가능성에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로티고틴은 최근 유럽에서 초기 파킨슨병 적응증을 승인받은 데 이어 미국에서도 동일한 용도로 허가가 신청되어 있는 상태. 아울러 하지불안 증후군 개선효과를 입증한 임상 3상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불안 증후군 치료제 시장이 앞으로 "확고한" 성장가도 위를 질주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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