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예방과 복약지도 <20>
소장(소화관)궤양
최선례 기자 best_su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0-11-09 10:59   
증상
염산칼륨장용제제에 의한 소장궤양은 대부분의 증례가 그 증상이 서서히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반수의 예가 증상이 1개월이상 지속된 후에 외과적 처치를 받았다는 보고가 있다. 또 일부 증례는 천공·폐색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급성 복통으로 발증했다는 보고가 있다.

증상으로는 식후 1∼3시간후에 다발하는 복통이 가장 많고 오심·구토, 鼓腸, 설사가 발현했다는 보고가 있다. 복통, 구토가 약 4개월에 걸쳐서 빈번히 발생하고 그 사이에 서서히 야위어가기 때문에 장폐색을 의심, 입원하는 증례도 보고되고 있다.

병리소견은 소장궤양은 약 90%가 고립성으로 발현하고 있고 2∼3개 발현하는 예는 극히 소수이다. 보고에 따르면 장협착을 일으키는 증례가 많아 62례 중 57례가 장협착을 발현, 협착과 천공의 합병증례는 2례, 천공만 발현한 예는 3례였다는 보고가 있다.

기전
일반적으로 염산칼륨제제는 정제로 염산칼륨이 용출될 때에 고농도의 칼륨이 국재하여 소화관점막을 상해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염산칼륨장용정이 소장 부분에서 급격하게 용해되는 경우에는 고농도의 자극성이 높은 염산칼륨이 국소적으로 존재하여 직접 소화관점막을 상해하여 궤양이 발현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염화칼륨 흡수과정에서 장관의 경련이 일어나기 때문에 염화칼륨장용정이 소장에 정체하여 거기서 국소적으로 고농도의 염화칼륨용액이 장기간 작용하는 것도 본증 발현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된다. 또 다른 염화칼륨이 정맥계를 장해하여 이차적으로 궤양을 발현시킨다는 설도 있다.

호발시기
발현례는 평균 60세전후의 환자에 많고 본례의 약 90%가 심혈관계질환을 갖고 있어 본제 단독 또는 티아자이드계이뇨제와 병용되고 있다.

투여량은 1일평균 1,500㎎, 궤양발현까지의 투여기간은 55%이상이 6개월이상, 38%가 1년이상에 걸쳐서 염산칼륨장용제의 투여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단회투여에서 발현한 예도 있어 소장궤양발현과 투여량·투여기간의 관계는 명확하지 않다.

·염화칼륨

《적응》강압이뇨제, 부신피질호르몬, 강심배당체, 인슐린, 항생물질 연용 환자등에 칼슘보급. 중증구토, 설사, 칼륨섭취부족 및 수술후 등.

《금기》중독한 신기능 장해가 있는 환자, 부신기능장해가 있는 환자, 고칼륨혈증이 있는 환자, 소화관 통과장해가 있는 환자 등.

《신중투여》신기능저하 및 신기능장해가 있는 환자, 급성탈수증, 광범위 조직궤양이 있는 환자, 소화성궤양 기왕력이 있는 환자 등.

치료법
원인약제를 중지하고 대부분은 외과적 처치를 한다. 그 경우 병소부위의 절제 및 장관문합을 한다. 초기에 경증인 환자는 복약을 중지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가역적으로 경괘해졌다는 보고도 있다.

복약지도
복통이 오래 지속된다, 식후 배꼽주변이 갑자기 아프다, 배가 땡땡하다, 구역질, 구토, 설사, 야윈다'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복약을 중지하고 즉시 의사에게 진찰받는다.

지도포인트
염산칼륨장용제제에 의한 소장궤양은 급격한 복통을 발현하기보다는 복통, 구토 등이 지속되는 특징이 있고, 오랜 시간동안 알아채지 못하는 증례도 보고되고 있다. 티아지드계이뇨제와 병용례가 많고 비교적 고령자에서 발현보고가 많다. 경증이어도 복통이 지속되는 초기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의사에게 연락하여 진찰받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장기복용례에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복용기간이 반년을 경과한 증례에는 충분한 지도를 함과 동시에 약학적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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