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히페리시 복합제 폐경증상에 효과 입증
박병우 기자 bwpark@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6-08-22 07:44   수정 2006.08.25 11:47
승마(Black cohosh)와 히페리시(St. John’s wort) 복합제가 기존 호르몬요법과 동등한 폐경 증상 치료효과가 있으며 두 복합제의 이중 작용으로 폐경에 기인한 신체적 증상 뿐 아니라 심리적 증상까지 유의하게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Obstetrics Gynecology지 최신호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폐경 증상을 호소하는 45-60세 여성 301명을 대상으로 승마와 히페리시를 병용 투여하고 16주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Menopause Rating Scale이 50% 감소하여 위약 복용군에 비해 유의한 치료효과를 보였으며 특히 열성홍조가 위약 복용군 보다 현저히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에 시행된 연구에서 호르몬요법이 Menopause Rating Scale을 51.6% 감소시킨 결과와 거의 유사한 수치이다.

또 우울증 정도를 평가하는 Hamilton Depression Rating Scale 분석 결과 항우울 작용을 나타내는 히페리시의 작용으로 심리적 이상 증상 역시 유의하게 개선시켰다는 것.

시험 종결시 치료효과의 평가 항목인 CGI 3.1에 따른 약물의 효능은 위약 복용군이 ‘적당하다’ 혹은 ‘매우 좋다’의 평가가 14.9%인 반면, 승마와 히페리시 병용 투여군은 78.7%로 치료효과가 매우 유의하게 나타났다.

또한 약물에 의한 이상반응은 승마와 히페리시 병용 투여군이 11.3%로 위약 복용군 9.3%와 거의 유사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독일 Ralf Uebelhack 박사는 “호르몬요법이 폐경 증상에 효과적이나 그 가치는 유방암이나 심혈관계에의 부정적인 영향을 보고한 최근 임상연구의 관점에서 재고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폐경 증상으로 약국에 방문하는 환자에게 권매할 만한 입증된 갱년기 제품이 거의 없었으나 이번 임상연구에 사용된 복합제가 이미 국내에 일반의약품으로 출시되어 있어 향후 폐경 여성들에 대한 약국에서의 적극적인 상담 및 제품 권매가 가능할 것이다.

국내에는 승마와 히페리시 복합제로 동국제약(주)의 ‘훼라민-큐’가 발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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