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젤독스’, 올란자핀보다 효과 빨라
기존 약물 젤독스로 교체시 체중감소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5-03-25 08:31   수정 2005.03.25 08:58
한국화이자가 최근 출시한 정신분열병치료제 ‘젤독스'(성분명: 지프라시돈)가 올란자핀보다 빠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됐다.

한국화이자가 24일 ‘정신분열병치료의 진화’를 주제로 연 '젤독스 국내출시 기념 심포지엄'에서 세계정신과학회 공동회장이자 뮌헨대학 정신과 전임교수 뮐러박사는 ‘정신분열병치료제의 선택에 대한 고찰’을 통해 젤독스와 ‘올란자핀’의 임상결과를 인용, “젤독스는 1주만에 올란자핀보다 빠른 효과를 나타냈으며 기존의 항정신병약물에서 젤독스로 교체했을 때 58주에 7kg~11kg (15lb-25lb)의 체중감소를 보여 체중증가로 인해 약물복용을 꺼리는 정신분열병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세의대 김찬형 교수는 “정신분열병치료제의 심혈관계 안전성과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의 비전형 항정신병약물이 갖고 있는 체중증가, 혈중콜레스테롤 수치증가, 당뇨유발, 성기능장애 등의 부작용을 줄인 약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젤독스는 이러한 부작용이 개선돼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하는 정신분열병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인 장기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국화이자 이동수전무는 “젤독스의 출시로 정신분열병환자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 항우울제 졸로푸트, 항불안제 자낙스와 시너지를 극대화해, 정신과치료제의 효과와 혜택을 전문의와 환자에게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화이자에 따르면 비전형 항정신병약물인 젤독스는 정신분열병의 급성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키며, 정신분열병에서 흔히 나타나는▶망상, 환청▶말없음, 무반응, 무표정▶우울감, 불안감등기분증상▶집중력, 기억력, 집행기능 등 인지기능장애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키고 정신분열병환자의 재발위험성도 줄여준다.

미국에서 2001년 최초로 시판(상품명:지오돈)돼 현재 64여개국에서 판매중이고, 국내에서는 올 2월 28일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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