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 유럽 특허 등록 결정
IP5 주요국 특허 모두 확보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8-01 09:49   수정 2025.08.01 09:49

항체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대표이사 박소연)는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의 'PAUF 단백질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 및 이의 용도'에 관한 특허가 유럽에 등록됐다고 31일 공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유럽 특허 등록 결정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유럽까지 전세계 5대 특허 강국(IP5)에서 PBP1510의 지적 재산권(IP)을 모두 확보했다. 이로써 회사는 현재까지 총 19개국에서 물질특허 등록을 완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독점적 권리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PBP1510은 췌장암 환자 약 80%에서 과발현되는 PAUF(Pancreatic Adenocarcinoma Up-regulated Factor) 단백질을 타깃하는  항체신약 후보물질이다. PAUF는 암세포 증식과 전이, 면역회피, 혈관신생을 촉진하며, 특히 종양 미세환경에서 MDSC 및 M2 대식세포를 유도해 강한 면역억제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병리적 특성 때문에 PAUF는 진단·예후 바이오마커이자, 치료 타깃으로 높은 가치를 가지며, PBP1510은 이를 중화하는 인간 단일클론항체로서 현재 글로벌 임상을 통해 치료 가능성을 입증해가고 있다.

현재 PBP1510은 미국과 유럽, 스페인 등에서 임상 1/2a상이 진행 중이다. 글로벌 임상 가속화와 병행해 기술이전 및 조기 진단 키트 개발 전략을 추진 중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번 유럽 특허 등록 결정을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십 협상 전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회사는 현재 브라질, 아르헨티나, 태국, 튀르키예, 홍콩 등에서 추가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며, 전세계 주요 지역에 대한 특허 포트폴리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PBP1510은 현재까지 19개국에서 물질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이번 유럽 등록 결정을 통해 글로벌 핵심 시장에서 권리 보호 기반을 더욱 단단히 구축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조기 진단, 병용 요법 등 적용 범위를 확대해 췌장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는 신약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PAUF 바이오마커를 활용하여 진단부터 치료, 예방까지 아우르는 ‘췌장암 치료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췌장암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고, 현재까지 유효한 조기 진단 수단이 없어 대부분 말기에서야 발견되는 치명적 한계를 갖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회사는 정기 건강검진 중 내시경 검사에 세침흡인법(FNA)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채취할 수 있는 미량의 췌장 조직에서 PAUF 단백질을 면역조직화학법(IHC)으로 염색해 조기에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췌장암 환자 약 80%에서 과발현되는 PAUF를 타깃하는 이 진단법은 간편하면서도 높은 정확도로 의료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조기 진단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혈중 미량의 PAUF를 분자진단 기술로 검출하는 차세대 조기 진단법도 자체 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PAUF 기반 정밀의료 플랫폼을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부터 맞춤형 치료, 예방까지 이어지는 혁신적 치료 생태계를 선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PBP1510 기술 경쟁력과 사업 확장성을 동시에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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