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살빼는 약 2년 새 체중 10%가 쏙~
리모나반트, 60억 달러대 거대품목화 기대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11-10 19:36   
"2년 새 체중의 10%가 쏙 빠진다."

사노피-신데라보社가 개발을 진행 중인 새로운 체중감소제 '아콤플리아'(Acomplia; 리모나반트)와 관련, 9일 루이지애나州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미국 심장협회(AHA)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 공개된 연구결과의 요지이다.

이날 뉴욕 소재 聖 루가-루즈벨트 병원 내분비과의 사비에르 파이-서니어 과장팀은 "장기간에 걸쳐 '아콤플리아'를 복용토록 한 결과 괄목할만한 수준의 체중감소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서니어 박사팀의 연구는 총 3,045명의 비만 또는 과다체중자들을 대상으로 매일 '아콤플리아' 5㎎·20㎎ 및 플라시보를 각각 복용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피험자들이 체중 때문에 심장병이나 당뇨병 발병위험률이 높은 부류에 속했음은 물론이다.

연구를 진행한 결과 2년이 경과했을 때 '아콤플리아' 20㎎ 복용群의 32.8%에서 체중이 처음 시험에 참여했을 때보다 10%(평균 17파운드 이상)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콤플리아' 5㎎ 복용群의 경우 20%가 자신의 체중을 10% 감소시키는데 성공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플라시보 복용群에서는 이 수치가 16.4%에 머물렀다.

서니어 박사는 "2년이 지났을 때 고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고, 중성지방 수치는 감소했으며, 인슐린 감수성도 개선되는 등의 부수적 성과까지 뒤따랐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이른바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우는 고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値가 24.5% 증가했는데, 그 절반은 '아콤플리아'를 복용한 덕분이라 사료된다는 것. 아울러 중성지방値는 9%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니어 박사는 '아콤플리아'의 복용을 통해 심장병 발병위험률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는 점을 근거로 "장차 '아콤플리아'가 다빈도 처방약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노피-신데라보측은 내년 2/4분기경 FDA에 '아콤플리아'의 허가를 신청할 예정으로 있다. 사노피측은 또 이번에 도출된 결과가 '아콤플리아'의 복용기간에 제한이 불필요할 것임을 FDA측에 설득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사노피측은 '아콤플리아'가 2005년 말 또는 2006년 초 무렵 FDA의 허가를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FDA는 '아콤플리아'의 허가신청서가 제출될 경우 허가절차를 신속하게 진행될 것임을 이미 약속한 상태. ABN 앰로 증권社의 벤 예오 애널리스트는 "복용기간에 제한이 두어지지 않을 경우 '아콤플리아'는 상업적인 측면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아콤플리아'는 담배를 끊는데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연구결과가 공개되어 관심을 끌어모으기도 했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아콤플리아'가 최소한 연간 최대 60억 달러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